대학언론 최초로 북한 땅에 발을 딛다
화려한 수상으로 대외에 인정받아
 
중대신문이 벌써 7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고희(古稀)를 맞은 중대신문은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2000·2010년대는 중대신문의 이런 도전의식을 잘 보여준 시기입니다. 대학언론 최초로 북한을 방문하기도 하고 과감히 판형을 교체하기도 하죠. 종이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매체에 발을 뻗치기도 했으며 대외적으로 많은 상도 받았습니다.

  대학언론 최초의 방북취재
  2003년 개천절, 중대신문은 대학언론 사상 최초로 방북 취재를 했습니다. ‘제2회 개천절 남북민족공동행사’ 취재에 전국대학생기자연합회를 대표하는 2명의 기자단이 평양 및 개성 현지에 파견됐죠.
 
  중대신문 기자들은 북한에서 4박 5일 동안 ▲개천절 행사 ▲평양 시내 참관 ▲백두산 등반 ▲묘향산 참관 등을 취재했습니다. 인민문화궁전에서 남측 참가단 296명과 함께 ‘단군 고조선 남북학술공동토론회’에 참석하기도 했죠. 당시 편집장이었던 임효진 동문(신문방송학과 01학번)은 “기성언론이 아닌 대학언론의 방북취재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며 “기성언론과 동등한 위치에서 취재를 진행했다는 점은 중대신문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무대 위에서
  중대신문의 새로운 도전은 방북취재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09년에 중대신문은 대판에서 베를리너판으로 판형을 갈아입습니다. 베를리너판은 타임스, 가디언지를 비롯해 세계적인 권위지가 채택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신문 판형입니다. 기존의 넓은 대판에서 좌우 폭을 어깨너비로 줄이면서 가독성과 휴대성을 향상했죠. 지금까지 중대신문은 323mm×470mm의 판 위에서 학생들의 눈과 귀가 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또 다른 시도를 하는데요.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페이스북 페이지 ‘중대신문’을 개설한 것입니다. 지면 너머의 모바일 독자와도 소통하기 위해서였죠. 중대신문 페이지에는 매번 신선한 뉴스와 볼거리가 올라옵니다. 현재 4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중대신문의 소식을 빠르고 편하게 접하고 있습니다.
 
  수상으로 증명한 최고의 대학언론
  혁신에 보상이라도 하듯 2010년대에 중대신문은 ‘상복’이 터졌습니다. 2012년에는 <시사IN> 대학신문상 2개 부문을 석권합니다. ‘운동하고 싶어요’ 기획으로 학내 취재 보도상, ‘정당한 대가가 필요한 사람들’ 기획으로 사진 보도상을 받았죠.

  이 사진 보도 기획에서는 학내 미화원·방호원의 삶을 렌즈에 담았습니다. 당시 수상자인 이규 동문(사진전공 10학번)은 “취재 당시에는 직접 도움을 드릴 수 없어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후 시위에서 당시 촬영한 사진을 사용하는 소식을 듣고 그분들께 도움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중대신문은 2015년에 사회 취재 보도상을 거머쥡니다.

  이외에도 중앙일보 ‘올해의 대학신문상’을 3회나 수상합니다. 2012년 ‘캠퍼스도 안심할 수 없다’ 기획으로 편집디자인부문 우수상, 2013년 ‘즐거운 나의 집은 어디에’ 기획으로 기사부문 최우수상, 2015년 ‘To. 1980’s From. 2015’ 기획으로 사진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죠.

  ‘송건호대학사진상’은 2년 연속으로 받았습니다. 2014년에는 ‘흑석동의 빛과 그림자’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을, 2015년에는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렇듯 중대신문은 발전을 거듭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정론직필 정신으로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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