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7%

높은 투표율 속에 당선된 대표자는 그만큼 더 큰 대표성을 부여받는다. 때에 따라 투표율은 선거의 성사 여부까지 결정하기도 한다. 지난 제58,59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선거는 투표율 미달로 연장투표를 시행하기도 했다.

  적어도 다음 총학 선거에서는 투표율 부족으로 인한 선거 무산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2017 제20회 중앙인 의식조사’에 참여한 총 1277명의 학생 중 67.7%(865명)의 학생이 다음 총학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단대별로는 약대가 83.3%(20명)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50% 이하 단대는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총학은 앞으로 학생들의 대학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다음 총학 선거에 투표할 의향이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총 371명 중 32.1% (119명)의 학생이 ‘투표를 안 해도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4학년 학생 중 투표 의향이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총 75명의 학생 중 26.7%(20명)의 학생이 ‘이전 경험으로 봤을 때 마음에 드는 정책을 내놓는 후보가 없다’고 답해 다른 학년과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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