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한 캠퍼스를 위한 길은 무엇일까 - 중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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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전한 캠퍼스를 위한 길은 무엇일까안성캠 안전대책 파헤치기
이찬규·장은지·허종준 기자  |  chanyun04@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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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8  16: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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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정준 기자
지난 13일 발생한 안성캠 생활관 괴한 침입 및 학생 폭행 사건이 발생한지 2주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대학본부는 사건 발생 이후 안성캠 안전 문제를 대대적으로 점검했죠. 그 결과 지난 16일 ‘안성캠퍼스 생활관 사고 대책(안)을 발표하는 등 계속해서 안전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주 중대신문에서는 대학본부의 안성캠 안전대책이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CCTV·가로등·외곽 비상벨 전면 개선한다
0시부터 캠퍼스 내 외부인은 0명
출입문 설치로 캠퍼스 출입 통제 강화한다
생활관 종합방재실, 실시간 모니터링
 
   
사진 김정준 기자
캠퍼스 내 노후 CCTV 개선한다
생활관 CCTV를 제외하고 안성캠에 설치된 CCTV 개수는 총 222대다(지난 26일 기준). 이중 총 167개의 CCTV는 41만 화소에 그친다. 41만 화소 CCTV를 통해서는 사람의 얼굴 형태 인식은 가능하지만 정확한 이목구비를 파악하기는 힘든 수준이다.
 
  지난 16일 대학본부는 ‘안성캠퍼스 생활관 사고 대책(안)’에서 노후 CCTV를 교체해 성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안성캠 총무팀 이태수 팀장은 “41만 화소 CCTV를 모두 200만 화소로 교체할 계획이다”며 “또한 캠퍼스내 취약지역 등에 CCTV 23개를 추가 설치해 생활관을 제외한 총 190개의 CCTV를 교체·추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캠은 비교적 상황이 나은 편이다. 생활관을 제외한 서울캠 전역에는 총 645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노후 CCTV를 300만 화소 이상의 기능을 갖춘 기기로 교체할 계획도 세워져 있다. 또한 서울캠 각 건물 출입구 32곳에 지능형영상감지기능(SVMS)을 탑재한 고성능 CCTV를 설치해 스스로 위험 행동을 인식하고 분석해 경보를 울린다.
 
  가로등은 더 밝게 간격은 촘촘히
  지난 15일 안성캠 시설관리팀은 안성캠 최재원 학생처장 겸 생활관장(스포츠과학부 교수), 생활관자치회와 함께 점검팀을 꾸려 약 2시간 동안 캠퍼스 내 가로등을 점검했다. 이후 시설관리팀은 가로등 교체 및 신설 계획을 수립했다.
 
  점검팀은 총 574개의 가로등이 안성캠에 설치돼 있지만 가로등 간 거리가 비교적 멀다고 판단했다. 안성캠 시설관리팀 심관흠 과장은 “약 35m 정도의 간격으로 설치된 가로등은 약 20m 간격을 두도록 재설치 및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며 “추가 설치가 어려운 지역은 하나의 가로등에 전등을 2개로 늘려 밝기를 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가로등을 가리는 나뭇가지를 정리해 빛 가림을 방지하고 빛이 밑으로 쏘여지는 가로등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가로등 재설치 및 추가설치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리에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추가 예산을 확보한 후에는 학생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거리까지 점진적으로 가로등 개선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또한 노후 전등을 75W LED 전등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시설관리팀은 그동안 에너지 절약을 위해 808관(조형관) 앞 가로등 4개를 소등해왔지만 앞으로는 상시 점등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캠도 외각 비상벨 설치 나선다
  현재 서울캠에는 총 5개의 ‘외곽 비상벨(Emergency call)’이 설치돼 있다. 외곽 비상벨은 고성능 카메라가 24시간 주변을 감시하며 외곽 비상벨을 누르면 종합방재실과 즉시 통화할 수 있다.

  서울캠 외곽 비상벨은 ▲107관(교양학관) 앞 ▲204관(중앙도서관) 앞 ▲205관(학생회관) 뒤편 ▲302관(대학원) 뒤편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옥상정원 등에 각각 위치해있다. 서울캠 총무팀 강승우 주임은 “학생 동선과 지형지물 등을 고려해 위험 지역에 설치했다”며 “필요에 따라 외곽 비상벨의 이동 및 추가 설치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반면 안성캠에는 아직 외곽 비상벨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안성캠 총무팀은 외곽 비상벨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수 팀장은 “안성캠에 외곽 비상벨 2개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설치 장소는 현재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0시, 외부인이 들어올 수 없는 시간
  앞으로는 심야시간대에 외부인의 안성캠 출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806관(공연영상관 2관)에서 내리 대학인마을로 이어지는 입구(쪽문)’에는 출입문이 설치된다. 이태수 팀장은 “내리 대학인마을로 통하는 입구가 후문과 쪽문 두 개로 나뉘어 외부인 통제가 어렵다”며 “앞으로는 쪽문에 설치된 문을 시간별로 폐쇄해 외부인 출입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출입문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폐쇄돼 학생을 포함한 모든 사람의 출입을 막는다.

  정문과 후문의 출입 통제 역시 강화된다. 정문과 후문에 설치된 초소에서는 앞으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학생 이외의 외부인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 또한 방호원이 캠퍼스 내를 순찰하는 도중 외부인을 발견할 경우 캠퍼스에서 나가도록 조치한다.

  오토바이 역시 정문과 후문 초소에서 출입이 통제된다. 정문의 경우 현재 3m인 게이트바를 4m로 늘려 오토바이도 초소에서 문을 열어줘야 출입이 가능해진다. 후문을 통해 외부 오토바이가 출입하기 위해서는 출입 대장에 간단한 정보를 기재해야 한다. 외부인 통제 강화는 이번주에 계도기간을 가진 후 다음달 5일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안성캠, 서울캠 비해 방호원 수 부족
  서울캠에는 각 건물마다 1,2명의 방호원이 24시간 상주해 동시간대에 총 20명의 방호원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안성캠 방호원 인력은 넓은 캠퍼스 부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생활관을 제외한 캠퍼스 부지에서 동시간대에 방호원 10명이 근무하며 관리소장을 제외한 인력은 24시간마다 교대한다. 안성캠 방호원 총인원(생활관 제외)은 ▲정문 초소 4명 ▲종합방재실 4명 ▲강의동 등 8명 ▲관리반장 2명 ▲관리소장 1명 등 19명이다.

  하지만 안성캠 총무팀은 생활관 외 건물은 경비 전문업체에 위탁해 경비를 맡기고 있어 보안에는 문제가 없으며 전문인력을 통한 경비가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강의동 등에 배치된 방호원은 경비 업무보다는 학생 민원 처리나 안내 등의 업무를 주로 다룬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설치된 후문 초소에는 현재 생활관 방호원 1명과 강의동 방호원 1명이 12시간씩 돌아가며 교대근무를 서고 있다. 이태수 팀장은 “후문 초소는 임시로 설치됐지만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음달 5일부터 외부인 출입 통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면 후문 초소 인력을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방호원은 캠퍼스 내 순찰 업무를 담당한다. 오후 7시부터 11시 45분까지 총 6차례 자동차를 통해 순찰하고 있다. 순찰은 강의동 방호원 4명과 관리반장 1명이 돌아가며 담당한다. 또한 강의동 방호원은 경광등이 있는 오토바이로 주·야간에 수시로 순찰을 한다.

   생활관, 학생 안전 위해 적극 나선다
  사건이 발생했던 안성캠 생활관은 각종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한다. 먼저 생활관 내 CCTV는 추후 경비 전문업체를 통해 최신 기능을 갖춘 기기로 교체·추가한다. 최재원 학생처장 겸 생활관장은 “이른 시일 내 입찰 과정을 거쳐 경비 전문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며 “경비 전문업체와의 논의를 통해 어떤 시스템을 도입할지 결정하고 이번학기가 종료되자마자 CCTV 개선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708관(생활복지관)에 ‘생활관 종합방재실’을 설치한다. 종합방재실에서는 생활관에 설치될 모든 CCTV를 일괄 통제한다. 생활관 각 동은 무인 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생활복지관은 생활관과 거리가 가까워 사고 발생 시 2,3분 이내에 경비 인력 투입이 가능하다. 종합방재실 시스템 도입으로 발생하는 유휴 경비 인력은 순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생활관 뒤편에는 안전 펜스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야생동물 접근을 방지하고 외부인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설관리팀 공용호 팀장은 “철조망으로 된 약 2m25cm 높이의 펜스 설치를 생활관 측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생활관 전체 외부 창문에 적외선 감시 시스템을 도입해 외부인 접근을 감시한다. 또한 여학생 생활관을 위주로 창문에 특수 방범창 설치를 검토 중이다. 특수 방범창은 1톤 정도의 힘에도 견딜 수 있다. 기존 구조와 달리 화재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내부에선 창을 열 수 있지만 외부에서는 열 수 없는 구조로 창문 시공 작업이 진행된다.

 한편 서울캠 생활관은 더욱 안전한 치안 유지를 위해 오는 29일부터 생활관 방호원에게 가스총과 전기 충격기를 배부한다. 또한 방호원 데스크마다 비상 전화 6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전화기를 들고 7초 동안 말이 없으면 관할 지구대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된다. 서울캠 생활관 조정희 차장은 “출입 게이트를 뛰어넘어 외부인이 침입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게이트 위에 적외선 레이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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