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7관(교양학관) 공사는 6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사 일정 미뤄지며
일부 동아리 불편 호소
3자 협의체 구성해
교편위 공간 문제 해결할 것

107관(교양학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돼 가면서 205관(학생회관)·206관(학생문화관)의 학생자치기구의 이전 날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학생회관에는 총 71개의 동아리와 총학생회 산하기관, 학생지원팀 등이 입주해 있다. 또한 학생문화관에는 이미 공간을 이전한 중대신문, 중앙헤럴드 등을 제외하고 교지편집위원회(중앙문화와 녹지, 이하 교편위)와 UBS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이삿날’은 왜 정해지지 않았나
  학생자치기구의 이전 일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전 날짜 조율의 주체인 대학본부와 제59대 서울캠 ‘SKETCH UP’ 총학생회(총학), 서울캠 동아리연합회(동연)가 아직 정확한 이전 날짜 합의를 위해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이전일은 총학과 동연이 논의해 결정하며 학생지원팀은 이전일에 맞춰 이사 관련 지원을 준비한다. 서울캠 정인준 동아리연합회장(기계공학부 3)은 “기말고사가 끝난 6월 말 이전하는 안이 가장 유력했으나 총학이 주최하는 농민학생연대활동(농활)과 시기가 겹쳐 재조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일부 중앙동아리는 이사 일정이 정해지지 않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테니스동아리 ‘LOVE 4T’에서 활동하는 심정원 학생(경영학부 2)은 “이사 일정이 자꾸 미뤄져 혼란스럽다”며 “이전 일정을 알지 못해 동아리 예산안 구성에 차질이 있다”고 말했다.
 
  이전 일자가 미뤄져 온 이유는 교양학관 리모델링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서울캠 학생지원팀 권석재 주임은 “원래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나서 학생자치기구를 이전하려고 준비했다”며 “그러나 교양학관 리모델링 완공이 연기돼 이사 날짜를 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교편위 공간 배정은 오리무중
  학생문화관에 남아 있는 교편위의 거취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교편위가 미디어센터 등 대학본부에 소속해 있지 않다는 이유로 공간을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6일 개최된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는 ‘교편위 공간 배정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 작성’이 의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학은 교편위로부터 성명서를 작성 받아 17차 서울캠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회의를 거쳐 지난 23일 성명서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하고 대자보를 부착했다. 성명서에는 교편위가 과거 미디어센터에서 독립하게 된 배경, 공간 배정을 받지 못하게 된 이유 등이 담겼다.
 
  전학대회에서 함께 의결된 ‘교편위-중운위-대학본부 3자 협의체 구성’은 아직 진행 중이다. 녹지 윤소빈 편집장(사회학과 2)은 “교편위 공간 배정과 관련해 진전된 사항이 없다”며 “3자 협의체에 관련해서는 협의체 구성원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만 논의했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운위는 오늘(29일) 협의체 구성원을 어떻게 설정할지 논의한다. 서울캠 김태우 총학생회장(도시계획·부동산학과 4)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협의체에 중운위도 포함된다”며 “과거에 있던 교편위 공간 배정 조율 과정을 확인한 후 협의체에 들어갈 중운위 인원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앙문화는 학생문화관 철거시까지 공간 배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공간 배정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타대 교지나 학내 단위와의 연대활동 ▲기자회견 ▲편집실 점거 등 대학본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학생회관과 학생문화관의 철거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설팀 이병림 팀장은 “학생회관과 학생문화관의 학생자치기구 이전이 마무리되면 바로 철거를 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건축규정이 강화되면서 건물 철거를 위해서 동작구청의 심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철거 시기가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양학관의 내부 공사는 지난 4일 끝났으며 외부 공사는 다음달 10일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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