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오류, 논란 빚은 방탈출 예약
  • 이찬규 기자
  • 승인 2017.05.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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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번복으로 혼란 가중돼
시스템 오류로 중복 예약 발생

지난 13,14일 양일간 진행된 ‘서울캠 동아리연합회(동연)’의 ‘방탈출’ 게임 예약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문제는 예약 신청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서 야기됐다. 동연이 준비한 총 4개의 방이 같은 시간대에 복수의 신청자에게 예약된 것이다. 여기에 공지가 잘못 되는 소동까지 겹쳐 신청자 사이에서 큰 불만이 일었다.

  이번 사건은 방탈출 예약 공지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11일 동연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최초 공지에 따르면 ‘선착순 선입금자’에게 예약 우선순위를 주겠다고 설명돼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12일) 동연은 예약을 ‘선착순’으로 받겠다고 정정했다. 또한 예약 신청 후 3시간 이내에 입금하면 예약이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동연이 사용한 ‘네이버 예약’의 서버 불안정으로 발생했다. 네이버는 지난 11일 예약 시스템 사용이 가능하다고 동연에 알렸다. 동연은 네이버로부터 서버를 받아 필요한 옵션을 설정했다. 옵션 중에는 중복 예약 금지도 포함돼 있었다. 동연은 예정대로 13일부터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스템의 서버 불안정으로 동연이 설정한 모든 옵션은 적용되지 않았다. 중복 예약 금지가 설정되지 않은 채 신청자들이 예약을 하면서 문제가 터져 나왔다.

  예약은 1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동연은 신청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중복 예약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즉시 시스템을 정지하고 오후 2시 30분 경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사과문과 함께 예약 중단을 알렸다. 그리고 중복 예약된 경우 ‘선입금자’를 우선순위로 예약하겠다고 설명했다.

  동연의 사과문에 한 학생은 ‘공지에는 선착순 예약으로 적혀 있었다’며 ‘먼저 예약한 신청자를 먼저 입금한 신청자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게시했다. 또한 예약 신청 문의 도중 동연 측 담당자가 도리어 따지는 듯한 말을 했다는 등 태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캠 정인준 동아리연합회장(기계공학부 3)은 “예약 신청 담당자가 한 명뿐이라 예민해진 탓에 거친 말이 오간 것 같다”며 “동연의 대표로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동연은 시스템을 정비하고 다음날(14일) 오후 5시부터 예약을 재개했다. 남은 예약은 가장 먼저 예약한 신청자에게 우선순위가 돌아가도록 했다. 이후 문자 메시지를 받고 20분 내 입금하면 예약 완료된다.

  하지만 시스템 불안정으로 중복 예약이 또다시 발생했고 이에 사과문이 추가로 게시됐다. 동연은 게시글을 통해 먼저 예약하고 입금까지 완료한 신청자에 한해 예매를 확정했다. 나머지 신청자에게는 모두 환불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보안카드 문제로 환불이 늦어지는 사태가 발생해 신청자 사이에서 불만이 일기도 했다.

  동연은 앞으로 행사 진행 시 예약 방식에 더욱 신경 써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동아리연합회장은 “행사 진행 시 콘텐츠에만 집중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앞으로는 예약관리팀을 꾸려 신속하게 대응하고 더욱 좋은 예약 시스템을 찾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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