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불성실한 답변 사과하라”
성명서 파악 후에야 일부 재답변
 
학생 사회가 대학본부 산하 기관의 소통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4일 제59대 서울캠 ‘SKETCH UP’ 총학생회(총학)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본부 산하 기관의 소통 태도에 대한 규탄 성명(규탄 성명서)’을 발표했다.

  총학은 규탄 성명서를 통해 수년째 계속된 대학본부의 불통문제를 비판했다. 또한 단위요구안 답변 내용 중 변명에 불과한 답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책 결정, 시설, 학사 등 학생 목소리에 경청하고 진심으로 소통할 것 ▲총무팀, 재무회계팀, 기획팀은 불성실한 답변에 대해 사과할 것 ▲단위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전면 재작성할 것 등을 요구했다.

  서울캠 김태우 총학생회장(도시계획·부동산학과 4)은 “대학본부 산하 기관이 보낸 단위요구안 답변은 학생들의 요구에 충실하지 못했다”며 “답변이 늦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7일까지 총무팀, 기획팀, 재무회계팀은 규탄 성명서의 발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후 총무팀은 김태우 총학생회장과 면담해 답변 사항에 해명했다. 이날 면담에서 총무팀 최웅규 팀장은 “단위요구안에 성실하게 답변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오해가 생긴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간 총학이 제출한 단위요구안 내용 중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내 여성용품 자판기 설치 등 일부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재무회계팀 또한 성명서를 확인한 뒤 단위요구안 답변 내용을 학생지원팀에 전달했다. 재무회계팀 성기연 팀장은 “2월 말에는 학교 결산 마감으로 바쁜 탓에 총학에 답변을 보내지 못했다”며 “뒤늦게 내용을 파악하고 지난 18일에 답변 내용을 학생지원팀에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팀은 학생지원팀에 공문을 보내 규탄 성명서 작성 배경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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