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구장 인준권, 중운위로 이전
학생복지 문제 지속적으로 논의

지난달 29일 901관(본관) 6층 대회의실에서 ‘안성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전학대회에는 재적 인원 총 39명 중 의사 정족수 3분의2를 넘긴 35명의 학생 대표자가 참석했다. 전학대회에서 논의 된 주요 안건은 ▲총학생회칙 개정(안) ▲학생식당 관련 논의 ▲통학버스 관련 논의 등이었다.

  학생자치 회칙 변경
  이번 전학대회에선 총학생회칙 중 총학생회(총학) 임원 인준권이 개정됐다. 기존 총학생회칙에 따르면 인권복지위원장, 문화위원장, 졸업준비위원장 등 당연설치 특별기구장을 전학대회에서 인준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학대회 이전까지 당연설치 특별기구장이 공식적으로 선출되지 않아 총학 임원 구성과 업무에 차질이 있었다. 이번 총학생회칙 개정으로 앞으로는 당연설치 특별기구장의 인준권이 전학대회에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로 이전된다.

  보궐선거 관련 조항도 신설됐다. 기존 총학생회칙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과 관련된 조항이 있었지만 보궐선거 관련 조항은 없었다. 이번 개정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은 학생 대표자 부재로 보궐선거가 진행될 경우 선거공고 15일 이전에, 선거 무산으로 인한 보궐선거의 경우 45일 전까지 각 전공단위 선거진행계획을 중운위에 알려야 한다.

  또한 보궐선거 관리비용 집행에 관한 조항도 신설됐다. 개정된 총학생회칙에 따라 보궐선거관리 비용은 보궐선거를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학생회비로 집행된다. 총학생회칙 개정(안)은 당시 전학대회 참석자 28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됐다.

  학생복지 문제해결도 논의
  이번 전학대회에선 학생식당과 통학버스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안성캠 김수환 총학생회장(관현악과 4)은 “안성캠 학생수 감소로 발생한 학생식당과 통학버스 문제에 대한 학생 대표자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안건 발의 이유를 밝혔다.

  제59대 안성캠 ‘WITH’ 총학생회(WITH 총학)는 방학 중 한달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생식당의 문제점과 요구사항을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본부와 학생식당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위탁업체는 요금을 인상하거나 동결할 경우 주말 및 공휴일 운영 일정 등을 조정하라는 입장이다.

  학생 대표자들은 ▲메뉴 다양성 확보 ▲학생식당 직영화 ▲학생식당 서비스 개선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생공대 고형민 학생회장(식품공학전공 4)은 “학생식당 내 카페 메뉴 품질을 높이고 종류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또한 불규칙한 카페 운영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WITH 총학은 통학버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행 반포역까지의 통학버스 운행노선을 흑석역까지 확장하고 통학버스 상시출발 등 개선 방법을 통학버스 위탁업체에 제시했다. 하지만 통학버스 위탁업체 측은 WITH 총학 요구안을 수용하려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학생식당과 통학버스 문제는 추후에 중운위에서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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