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학 중 60위 기록
논문 피인용도 실적 개선 필요해
 
‘2017 THE 아시아대학평가’가 발표됐다. 중앙대는 100점 만점 중 38.2점을 받아 전체 300개 대학 중 6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0위 대비 10계단 상승한 순위다. 순위에 오른 총 26개 국내대학 중에서는 11위를 기록했다.
 
  평가 기준은 ▲교육여건 25% ▲연구실적 30% ▲논문 피인용도 30% ▲국제화 7.5% ▲산학협력수익 7.5% 등 총 5개 지표 및 13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중앙대는 5개의 지표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상승 폭이 높은 항목은 ‘교육여건’으로 지난해보다 7.6점 상승한 43.4점을 받았다. 평가팀은 교육여건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를 ‘CAU2018+’를 포함한 중앙대 발전계획이 성과로 나타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교육여건 점수를 더욱 높이기 위해 가장 가중치가 큰 세부항목인 평판도(10%)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 평가 지표 중 순위가 가장 높았던 지표는 ‘국제화’였다. 국제화에서는 49.9점을 얻으며 총 26개 국내대학 중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대학 중에서는 3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평가팀에 따르면 국제화가 가장 높은 순위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비교적 많은 수의 외국인 교수와 학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중앙대는 프랑스 에피텍대학 등 해외 대학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적극적으로 교환학생을 받아 들여왔다.
 
  반면 논문 피인용 수를 전체 논문 수로 나눈 ‘논문 피인용도’는 5개 지표 중 가장 순위가 낮았다. 중앙대는 논문 피인용도에서 23.3점을 받아 아시아 대학 중에선 159위, 국내대학 중에선 인하대와 함께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중앙대보다 종합 순위가 낮은 울산대(66위)와 세종대(99위)의 논문 피인용도 점수가 각각 60.8점, 47.4점으로 중앙대의 약 2,3배를 웃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라고 할 수 있다.
 
  논문 피인용도가 낮은 순위를 기록한데 대해 평가팀 김태경 차장은 “논문 수가 적더라도 논문의 질을 높이면 피인용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중앙대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학교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면 지원비를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본부는 세계대학평가 및 아시아대학평가의 지속적인 순위 향상을 위해 평가지표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경 차장은 “교육여건과 연구실적의 세부 항목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항목인 평판도는 중앙대가 국제적인 인지도를 가져야 향상될 수 있다”며 “국제공동연구 장려를 통해 평판도를 높이면 연구실적 향상과 논문 피인용도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THE 아시아대학평가는 ‘타임스 고등교육 세계대학랭킹’의 결과를 재평가해 아시아 대학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세계대학평가와 달리 아시아대학평가는 평판도 가중치를 5% 낮춰 아시아 대학의 약점인 낮은 인지도를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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