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 한정해 출전 제한
중앙대 출전 불가 학생 없어 

지난 7일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는 올해부터 직전 2개 학기 평점이 C학점 미만인 선수를 KUSF가 운영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KUSF가 운영하는 대학리그는 농구, 축구, 배구, 핸드볼 등 총 4개 종목이다. 이중 중앙대 스포츠단이 KUSF에 가입한 종목은 농구와 축구다.

  KUSF
가 성적 제한 규정을 도입한 이유는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지향하고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해 학사관리의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다. KUSF는 지난달 8일까지 회원대학 학생선수의 성적을 제출받았다. 선수들의 출전 가능 여부를 검토한 결과 KUSF는 총 102명의 학생선수에게 2017학년도 1학기 대회 출전 불가 판정을 내렸다. 종목별로는 농구 7축구 89배구 4핸드볼 2명의 학생선수가 출전을 제한받았다. KUSF는 지난 2015년부터 규정 도입을 공지한 만큼 올해부터 시행되는 규정을 피할 수 없다며 출전 제한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KUSF공부하는 운동선수지향에는 공감하지만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대학축구리그인 ‘2017 U리그KUSF 회원 대학이 아니더라도 참가가 가능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연세대의 경우 축구팀 선수 총 28명 중 14명이 C학점 미만의 성적으로 U리그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KUSF 비회원 대학 선수들은 학점에 관계없이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올해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출전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학농구와 배구 또한 연맹에서 주관하는 토너먼트 대회를 제외하고 리그에 한정해 출전 제한을 적  용하기로 했다.

  중앙대의 경우 C학점 기준 미달로 대학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학생선수는 없다. 스포츠지원팀 김민채 직원은 중앙대는 기준 미달 학생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 없이 출전하고 있다만약 이후에 출전 제한 선수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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