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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로망을 가져도 되나요" "새내기들아 우리도 그땐 마냥 설레었지"
이찬규·서주희 기자  |  chanyun04@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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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5  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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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에 기대감 안은 신입생
질 높은 강의에 기대 높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재학생 만족도

강의 다양성, 다전공제도 개선요구

‘7.9’, ‘5.7’ 신입생과 재학생이 각각 중앙대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도를 1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한 평균 점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신입생 총 90명은 중앙대에 대한 기대치를 약 7.9점으로 매겼고 재학생 총 113명은 중앙대에 대한 만족도를 약 5.7점으로 평가했다. 신입생과 재학생이 바라보는 중앙대와 대학생활은 어떤 이미지일까. 지난 1,2일 양일간 중대신문에서 ‘신입생과 재학생이 바라보는 중앙대와 대학생활’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봤다.

  <기대감과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중앙대에 대한 신입생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 총 90명을 대상으로 중앙대에 대한 기대감을 평가한 결과 평균점수는 약 7.9점이었다. 반면 재학생 총 113명은 중앙대에 대한 만족도를 평균 약 5.7점으로 비교적 낮게 평가했다. 이도현 학생(광고홍보학과 3)은 “지난 학문단위 구조조정 사례에서 드러났듯 전공단위에 대한 대우와 각종 행정처리가 미흡하다”며 만족도 점수에 4점을 부여했다.

  국내 대학 중 중앙대의 위상을 평가하는 질문에는 신입생과 재학생 대다수가 ‘중상위권’에 속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재학생은 신입생보다 중앙대의 위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신입생 응답자 중 약 41.4%(37명)는 중앙대가 ‘상위권’에 속한다고 응답했으나 재학생 응답자는 약 14.2%(16명)만이 중앙대가 상위권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앙대의 위상을 ‘중위권’으로 평가한 재학생 응답자는 약 24.8%(28명)로 신입생 응답자 약 4.4%(4명)보다 약 20.4%p 높았다. 다수의 응답자는 중앙대가 암묵적이고 부동적인 대학 서열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학사제도>
  학사제도에서는 신입생의 기대감이 재학생의 만족도와 어느 정도 일치했다. 신입생 응답자 중 약 43.3%(39명)는 중앙대 학사제도 중 ‘강의의 질적 측면’을 가장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 뒤를 다전공제도, 체계적인 커리큘럼 등이 이었다. 최연호 학생(생명자원공학부 1)은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심도 있는 강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학생 응답자 약 32.8%(37명)는 강의의 질적 측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학사제도 부분에서 가장 큰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재학생 응답자 중 약 69.9%(79명)가 ‘강의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강의 다양성 부족에 대한 불만은 주로 안성캠 강의로부터 제기됐다. 이번학기 서울캠 교양과목은 총 752개지만 안성캠 교양과목은 총 280개가 개설됐다. 재학생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양캠 간 교양과목 교류이수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재학생 응답자는 융합전공의 강의 다양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도현 학생은 “문화콘텐츠 융합전공 강의 대다수는 <예술경영개론>과 같이 개괄적이고 큰 틀에서 콘텐츠를 다루는 경향이 있다”며 “캐릭터, 음악 사업 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콘텐츠를 강의에서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전공제도 역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재학생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약 50.5%(57명)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다전공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복수전공을 위한 여석이 너무 적게 열려 수강에 제약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학사 커리큘럼’과 ‘강의 방식’에 대한 재학생의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재학생 응답자 중 약 35.4%(40명)가 현재의 학사 커리큘럼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응답해 긍정적으로 대답한 약 19.5%(22명)와 약 15.9%p 차이를 보였다. 또한 강의 방식에 대한 부정적 답변 비율도 약 33.6%(38명)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도현 학생은 “불필요한 조별과제가 많다”며 “굳이 조별과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개별과제를 부여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복지제도>
  최연호 학생은 “생활관이나 자취 등 학교 주변에서 거주하는 학생이 많으므로 일상생활 복지가 중요하다”며 “또한 입시 공부에 시달려 문화를 즐기지 못한 만큼 대학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듯 설문에 참여한 신입생 총 90명 중 약 44.4%(40명)는 가장 기대하는 복지제도로 ‘일상·문화생활 복지’를 뽑았다. 그 뒤를 장학제도, 교육지원, 학생자치제도가 이었다.

  재학생의 일상·문화생활 복지에 대한 평가는 긍정, 부정 모두 약 31.9%(36명)로 같았다. 다만 ‘매우 불만족’ 비율은 약 12.4%(14명)였으며 약 0.9%(1명)를 기록한 ‘매우 만족’ 비율과 큰 차이가 있었다.

  성적장학금 확대와 소득 분위 중심의 장학금제도 개선은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장학제도’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약 53.9%(61명)로 과반수를 넘겼기 때문이다. 장학제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약 30.1%(34명)에 그쳤다.

  ‘교육지원’ 역시 재학생으로부터 약 33.6%(38명)의 부정적 평가를 받아 약 17.7%(20명)인 긍정적 평가에 비해 약 15.9%p 더 높았다. 재학생들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많은 지원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도현 학생은 “학내에 다빈치 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이 있지만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며 “대학본부와 각 단위 학생회 차원에서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설>
  중앙대 시설에 대한 질문에는 신입생 응답자 중 약 61.1%(55명)가 ‘연구·학습시설 등 교육시설’을 가장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최연호 학생은 “학생 중심의 교육시설을 통한 효율적인 학습을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학생 응답자 중 약 42.5%(48명)는 교육시설 만족도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107관(교양학관), 203관(서라벌홀) 등 노후 건물의 보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체형 책걸상, 이공계 실험실, 방음 문제, 노후화된 강의실 등 기본적인 연구·학습 시설 개선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재학생들은 안성캠의 전반적인 시설 낙후도 지적했다.

  반면 ‘도서관 서비스 및 열람 환경’은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서관 서비스 및 열람 환경은 신입생들이 두 번째로 기대하는 시설이었다. 신입생의 기대는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재학생 응답자 중 약 58.4%(66명)는 도서관 서비스 및 열람 환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명재선 학생(경제학부 2)은 “문학, 철학 분야 등의 도서를 즐겨 읽는 편인데 관련 도서가 잘 구비돼있다”고 말했다.

  <진로지원제도>
  중앙대 ‘진로지원제도’에 관한 질문에 신입생 응답자 중 약 34.4%(31명)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진로상담’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최연호 학생은 “개인 맞춤형 상담을 통해 진로가 불확실한 학생들의 진로설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로상담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재학생 응답자 중 약 31.8%(7명)는 진로상담제도에 만족했다. 또한 진로 교육 및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특강에 대해서도 이용 경험이 있는 재학생 응답자 모두 약 30%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진로지원제도의 이용률은 현저히 낮았다. 진로지원제도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재학생이 대다수였다. 재학생 응답자 총 113명 중 약 80.5%(91명)가 진로상담을 이용한 경험이 없었다. 이와 더불어 진로 교육 프로그램,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취업 관련 특강 부분의 이용률도 낮았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학과 4학년 학생은 “진로지원제도의 접근성이 낮고 많은 프로그램이 강의 시간과 겹쳐있다”고 말했다. 또한 페이스북 등 접근성이 높은 SNS에 홍보를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대학생활>
  신입생들은 다양한 학내 구성원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다. 학과 활동과 동아리(학회)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대학생활 1,2위로 선택됐다. 하지만 학과 활동에 대한 재학생의 인식에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재학생 응답자는 대학생활 중 가장 만족하는 활동으로 약 42.5%(48명)가 학과 활동을 꼽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불만족한 활동 역시 약 35.4%(40명)가 학과 활동을 선택했다.

  신입생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7.8%(52명)가 가장 중요시하는 인간관계로 동기 간의 유대를 꼽았다. 선후배 간의 유대, 사제 간의 유대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신입생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전공에 대한 이해가 가장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희주 학생(문예창작전공 1)은 “학과 활동과 학업을 통해 전공 학문을 체계적으로 배우길 원한다”고 말했다.

  신입생 응답자의 기대와 마찬가지로 재학생 응답자 역시 동기 간의 유대를 가장 중요시했다. 하지만 재학생 응답자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발전한 부분으로 ‘가치관 확립’을 꼽았다. 이도현 학생은 “실제 현장에서 일하시는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가치관도 확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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