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시스템 상 여석 공개 불가
신청 불가 과목 공지 필요해
 
2017-1학기 재학생 수강신청이 마무리된 후 중앙인 커뮤니티와 SNS 페이지 등 여러 커뮤니티에서 장바구니 담기 기간에 강의여석을 공개하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학생들이 제기한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수강신청 이전에 수강정원 및 강의여석을 공개하지 않은 점과 특정 강의의 경우 강의여석이 전혀 개설되지 않았음에도 관련 내용이 충분히 공지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장바구니 담기 기간 전에 강의 별 여석을 미리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석 정보를 미리 알지 못해 장바구니 담기 기간에 제대로 된 수강신청 계획을 짜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장바구니에 담은 과목의 여석이 전혀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어 한 학기 수강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장바구니 담기 기간에도 수강정원 및 강의여석을 공개하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대학본부 측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학사팀은 장바구니 담기 제도는 강좌별 수요를 파악해 추가 분반 및 강의실 변경, 수강정원 산정 등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한 제도라고 밝혔다. 학사팀 이경미 차장은 “1,2차 장바구니 담기 기간을 거쳐 과목별 수요가 파악되면 각 전공단위는 이를 토대로 자자·자타·타부·복연 등 4개 영역의 수강정원을 입력한다”며 “이런 이유로 1,2차 장바구니 담기 기간에는 강의여석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1차 장바구니 담기에서 파악된 수요를 토대로 2차 장바구니 담기 기간에 수강정원을 공개할 수 없냐는 질문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1차 장바구니 기간에 파악된 수요는 의미 있는 자료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1차 장바구니 담기 기간에 적은 수의 강의만 신청해두고 2차 장바구니 담기 기간에서야 모든 강의를 신청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수강신청에 앞서 1,2시간이라도 미리 수강정원 및 강의여석을 공개할 수는 없냐는 의견에는 학사팀의 소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경미 차장은 “현재 수강신청 시스템은 수강신청이 시작함과 동시에 여석이 공개된다”며 “시스템 개선은 개발팀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학사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발팀은 학사팀이 주관하는 제도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장바구니 담기 기간에 신청해 둔 과목이 수강신청 당일 확인한 결과 자자·자타·타부·복연 등 모든 영역 여석이 ‘0’이었다며 문제를 제기한 학생도 있었다. 학사팀은 신입생 대상 전공기초 과목의 경우 모든 영역 여석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신입생 우선 수강 과목은 ‘비고’란에 관련 내용을 표기해야 하지만 표기되지 않은 과목이 있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은 것이다. 재수강 등 신입생 외 학생이 해당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개강 후 정정기간에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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