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원불교 부지로 이전
흑석동 내 고등학교 유치도 추진

지난달 16일 흑석동주민센터 4층 강당에서 흑석동 업무보고회가 개최됐다. 주요 내용은 빗물 펌프장 이전과 고등학교 유치 등이었다. 빗물펌프장은 흑석체육센터 옆 원불교 서울회관 부지로 이전된다. 현재 흑석동 103-2번지(흑석역 4번 출구 앞)에 위치한 빗물펌프장은 지난 1967년에 건설돼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가 우려되며 악취 또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빗물펌프장의 착공 목표 년도는 오는 2020년이며 2022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작구청 안전치수과 측은 “이전은 사실상 확정됐지만 행정자치부와 서울시청으로부터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행정 절차상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빗물펌프장 부지는 향후 재정비촉진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재조성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아직 결정된 안은 없지만 수변공원 등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작구청은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옆 흑석9재정비촉진구역에 오는 2021년까지 고등학교를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가 강남구 도곡동으로 이전한 이후 현재 흑석동에는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는 상태다. 이에 지난 2015년 흑석동 주민들은 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2만 5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한 바 있다.

  동작구청 교육문화과 윤호성 주무관은 “흑석동에 고등학교가 없는 탓에 학생들의 통학에 불편이 있어 재개발구역 내에 학교 용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현재 서울시교육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동작구청은 흑석동에 사립고등학교를 유치하고자 하나 서울시교육청은 공립고등학교 이전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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