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관(서라벌홀)의 건물 호수와도 같은 이 숫자는 중앙대에서 어떤 다른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바로 지난 3월 1일부터 12월 2일 사이에 양캠 중앙도서관과 법학도서관의 도서 대출자 중 가장 오랫동안 반납을 연체한 대출자의 반납 연체일수입니다. 총 277일 중 약 73%인 203일 동안 반납을 연체한 셈이네요.

  연체 도서로 인해 도서관에 헛걸음을 하는 학생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캠 중앙도서관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를 대여하려던 명재선 학생(경제학부 1)은 “비치된 도서가 모두 연체돼 있었다”며 “일주일 넘게 도서관에 가봤지만 계속 연체돼 있어 결국 책을 사서 읽었다”고 말했죠. 이제 여러분 모두 정해진 시일 내에 도서를 반납하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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