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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도보도기획
SKETCH UP 선본의 밑그림은 완성될 수 있나서울캠 SKETCH UP 선본 공약 실현 가능성 점검
김희정 기자  |  anwha@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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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0  13: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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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대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는 ‘SKETCH UP’ 선거운동본부(선본)만이 출마해 단선으로 치러집니다. SKETCH UP 선본은 선거 유세를 한창 진행하고 있는데요. 유세도 중요하지만 유권자의 한 표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충실한 공약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중대신문에서는 SKETCH UP 선본이 내놓은 주요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고 합동 공청회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의와 후보자의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박현준 기자 august@cauon.net

교육 분야 공약 실현에 어려움 많을 듯
룸메이트 신청제는 면밀한 검토 필요해
 
   
 
■교육
‘SKETCH UP’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제시한 ‘수강신청 단계적 개선’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 SKETCH UP 선본은 수강신청 문제 개선을 위해 장바구니 기간 중 강의계획서에 자타, 복연 등 각 항목별 여석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학본부는 이 공약의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학사팀 이경미 차장은 “장바구니 기간 동안 학생들의 수요를 조사한 후 항목별 여석을 정한다”며 “수요조사에 앞서 정보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수강신청 서버 과부하를 막기 위해 신청인원을 학번별 2분할 방식에서 학년별 4분할 방식으로 변경하겠다는 공약도 학생들의 편의를 해칠 우려가 있다. 학년별 4분할 방식으로 변경할 경우 자타, 복연 등의 항목을 나눌 수 없으며 4학년부터 수강신청 우선권을 가지게 된다. 또한 교환학생 등의 이유로 학년이 명확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엔 혼란이 불가피하다. 이경미 차장은 “학번을 기준으로 4분할한다고 해도 많은 학생들의 착오가 우려된다”며 “현재로써는 2분할 방식을 유지하며 외부 서버를 대여해 서버 과부하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고 말했다.
 
  ‘A학점 비율 보장 제도’는 눈에 띄는 효과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 이미 평가기간마다 교무처장 명의로 교수들에게 ‘일정 비율을 A학점으로 채우라’는 권고 지침이 내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교수가 이런 지침을 따르고 있다. 학사팀 임형택 주임은 “A학점 비율 보장 제도가 시행되지 않아도 대부분의 교수들이 A학점 비율을 채워주고 있다”며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D학점 의무 부과제를 폐지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0학점 졸업유예제도’는 실현에 난항이 예상된다. 임형택 주임은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재학생을 선호한다는 근거가 없고 학교가 교육을 하지 않으면서 등록금을 받는 것은 비교육적 제도로 판단된다”며 “졸업유예제도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시행하기 조심스러운 제도다”고 말했다.
 
   
 
■문화·복지
‘기숙사 룸메이트 신청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안성캠 생활관에서 지난해까지 ‘호실 신청제’를 운영해왔지만 부작용이 많아 폐지된 바 있다. 호실 신청제는 생활관 합격자들이 온라인상에서 호실을 신청해 원하는 룸메이트와 같은 호실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소음 문제와 룸메이트 배정 실패 등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올해 폐지됐다. 서울캠 박창진 생활관장은 “선본의 공약이기 때문에 룸메이트 신청제 가능 여부를 검토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흡연구역 정비 및 조정’ 공약의 일부인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흡연구역 위치 이동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 시설팀은 새롭게 조성된 310관 흡연구역 선정이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모두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시설팀 이병림 팀장은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우려가 적은 위치이면서 흡연자가 비를 맞지 않도록 310관 처마 아래 흡연구역을 지정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지금의 흡연구역 위치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식당운영위원회 운영 강화’는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SKETCH UP 선본은 310관 학생식당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식당운영위원회에 전달해 식단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무팀 이경옥 과장은 “수지타산 내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식단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총학생회(총학) 측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식단을 조사해 전달한 내용을 반영하는 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생법률상담제도’는 유사 제도 존재로 시행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 법학전문대학원에서는 ‘리걸클리닉’를 운영 중이다. 이는 법학전문대학원이 사회봉사 및 업무 실습 차원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대학원생들이 무료로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다. 학생들은 법학전문대학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행정, 민사, 형사 소송에 관한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소통·자치
‘중대중심’ 사이트는 제56대 서울캠 ‘마스터키’ 총학이 개설한 홈페이지로 총학의 업무 통합 및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제57대 서울캠 ‘ON-AIR’ 총학이 홈페이지를 확대 개편해 운영했다. 그러나 올해 한동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학이 운영되면서 사이트 운영이 마비됐다. 또한 올해 초 교육부 감사에서 중대중심 사이트에 업로드 돼있던 개인정보가 개인정보보호정책에 위배될 수 있다고 판단돼 사이트가 폐쇄됐다.
 
  따라서 중대중심 사이트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정책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도메인을 새로 개설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제58대 서울캠 ‘응답하는’ 총학은 이번학기부터 사이트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서울캠 박승혁 홍보국장(공공인재학부 4)은 “학교 도메인 이용을 위해 대학본부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민간 업체의 도메인을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또한 법적 조력 없이 총학 차원에서 개인정보와 제휴서비스를 정리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아카이빙 시스템 구축’은 이미 응답하는 총학에서 실현한 공약이다. 서울캠 박상익 총학생회장은 총학 업무를 전부 기록으로 남겼으며 아카이빙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음 총학에 인수인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료를 일반 학생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SKETCH UP 선본의 공약 실현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응답하는 총학이 대부분의 기틀을 닦아놓았기 때문에 참신한 공약으로 보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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