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연구지수뿐 아니라 전체 국외 연구활동 지수도 1위를 차지했다.
다른 누구보다 감회가 다를텐데

뜻밖이다. 그저 평소 하던 방식으로 살아왔을뿐 이런 평가가 나왔다고 하니
기쁨보다 책임감이 앞선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전공은 무엇이며 주로 어떤 부문의 연구를 하고 있나. 또한 작품전시회 활동
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으며 주로 한국적 미감에 관한 즉, 한국성의 색체를
띤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심벌마크.로고.글씨와 관련된 CI계통의 작업에 관심
을 가지고 연구활동 중이다.더우기 일국의 대사가 아니라 작은 사절단의 마음
으로 가진 일본에서의 개인전 호응이 좋아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작품전 준비나 연구활동시 어려운 점이 있다면

교수의 역량 나름이지만 작품전 준비나 연구활동에 필요한 공간과 시간의 부족
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국내.외의 작품활동시 가장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90년도뉴욕 스크로브 비전 아트(S.V.A)에 관한 세미나에서 능력있고 열정적인
외국 작가들을 보고 충격을 느끼고 귀국후 작품활동에 전념한 기억이 난다. 또
한 앞에서도 말한 일본 개인전에서 한국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나의 작품을
통해 한국성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다른 학과에 비해 연구비 지출에 부담이 클텐데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다면개인 작품전에 대한 많은 지원 대책이 필요한 실정
이다. 해외 학술세미나 참여에 대해 일반부문의 지원은 있으나 예술계통의 지
원은 미비한 관계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에만 집중해서 몰두할 수 있
도록 교수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정착이 시급하다.

△타 대학 학생들과 비교해 볼때 중앙대 학생들을 평가해 본다면

전문대 근무하던 중 94년 9월 모교로 돌아왔다. 후배이자 제자를 가르치며 항
상 기름진 텃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타 학교와 비교해 볼 때 우리 과
학생들은 우수한 면이 많다. 대외 공모전에도 수상경력이 화려할 뿐만 아니라
학생 모두가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어 사회적응력 또한 우수하다. 어
려운 점도 많겠지만 좋은 선배들이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하고자 하는 마인
드, 특히 창조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과거 연구실적을 볼 때 앞으로의 계획도 기대되는데 구상하고 있는 연구활
동이 있다면

지난 3월 교육부에서의 인가와 SK 네츠고의 협조로 가상대학(CYBER CIASS)
강좌 개설을 준비 완료한 상태이다. 이 사이버 클래스를 통해 안성이라는 지역
적 차이, 즉, 통학시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
로 본다. 다시 말해 남은 시간동안 자신이 직접 마케팅 리서치를 할 수 있으며
방학 기간동안에도 지도를 할 수 있어 사전 수업준비 등의 이점이 있다. 한편
일러스트레이션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편집디자인에 관한 교재를 구상 중
이다.

△인터뷰 질문에 대한 답변 외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쑥스럽고 지금부터라도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의 내가 있게 키워주신 우리 학과 은사님에게
감사를 느끼고 제자, 교수로서 은사님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연구해서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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