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분야, 가장 높은 만족도

학내 넘어 학외 사안도 다뤄야

제58대 서울캠 ‘응답하는’ 총학생회(총학)의 임기가 곧 끝날 예정이다. 서울캠 학생들은 지난 7개월 동안 응답하는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과 학내·외 사안에 대응을 어떻게 생각할까. 이에 대해 중대신문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222명의 서울캠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학 전반적인 활동에 약간 불만

  

 

  응답하는 총학은 전반적인 활동에서 학생들에게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전체 응답자 중 약 38.3%(85명)가 응답하는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것이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는 약 28.8%(64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학내 주요 행사의 경우엔 과거 총학보다 뛰어났다”며 “하지만 학외 사안에 대해선 학생들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응답하는 총학이 제시했던 ‘문화생활’ 분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민현기 학생(물리학과 3)은 “축제 중 이번 축제가 가장 대단했다”며 “축제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응답하는 총학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내·외 상황 대처’ 분야에 가장 부정적이었다.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사태, 시국선언 등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것이다. 김지수 학생(미디어커뮤니 케이션학부 2)은 “시국선언의 경우에는 타 대에 비해 행동이 느렸다”고 지적했다.

  광역화, PRIME 사업에 대응 잘했다

 
 

     

 

 

 

 

 

 

 

 

 

  응답하는 총학의 광역화 모집의 문제 대응엔 약 43.7%(97명)의 학생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택했다. 이전 총학과 달리 광역화 모집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했고 학생 들과의 소통도 일정 부분 이뤄졌다는 것 다. 창의ICT공대의 한 학생은 “2017학년도 광역화 선발 축소를 이뤄낸 것은 칭찬할만 하다”며 “하지만 공대·창의ICT공대에서는 광역화 선발이 폐지되지 않았고 16학번 광역화 모집 학생들의 문제에 대한 지속적 인 관심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에 대한 응답하는 총학의 대응에도 부정적 의견보다는 긍정적 의견이 약 18%p 더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한 학생은 “PRIME 사업 결과발표 후 나온 성명서에는 응답하는 총학의 입장이 확고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학외 사안에 적극적인 자세 요구해

 
 
 
 

  학생들은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사태에선 응답하는 총학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했다고 역설했다. 응답하는 총학은 이화여대 사태에 대한 연대 성명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약 47.7%(106명) 학생은 부정적 의견을 냈다. 설문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내 문제가 아니더라도 응답하는 총학은 이번 사태에 대해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했다”며 “대학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는 대학 간의 연대를 이뤄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답하는 총학이 故 백남기 동문 분향소 설치에 동참하지 않은 것엔 약 59.9%(133 명)의 학생이 불만을 나타냈다. 민현기 학생은 “응답하는 총학은 분명히 행동했어야 할 사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으로 대응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양캠 총학이 함께 진행한 시국선언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평가가 약 11.2%p 더 많았다. 릴레이 시국선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게시한 시국선언문과 대응 시기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한 사과대 학생은 “헌정 유린사태임에도 응답하는 총학은 늑장대응이었다”며 “시국선언문도 날카롭지 않았으며 타대와의 연대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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