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예산 부족이 원인
e-book을 확보하는 대안 마련 중
 
  올해 중앙대 학술정보원(서울캠, 안성캠, 법학전문도서관)이 보유한 장서수가 1인당 약 67.8권으로 대학도서관진흥법 권고 기준인 70권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장서 확충을 위한 공간과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학술정보원 측은 e-book 확대 등의 대안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중앙대의 1인당 장서수는 약 67.8권으로 서울소재 34개 사립대의 평균(약 85.4권)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34개 사립대 중 건국대, 서경대, 세종대 등 8개 대학이 대학도서관진흥법 권고 기준에 미달했다.
 
  이에 대해 학술정보원 측은 장서를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서울캠 학술정보팀 김승환 과장은 “지난 2009년에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을 진행했지만 장서 확보를 위한 공간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며 “현재 도서관 공간 내에서 충분한 장서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학술정보원 측은 부족한 공간으로 인해 매년 많은 수의 장서를 폐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중앙대는 약 13만권 이상의 장서를 확충했지만 공간 확보을 위해 약 6만권 이상을 폐기해야 했다.
 
  학술정보원 측은 자료 구입을 위한 예산이 부족한 점 또한 문제로 꼽았다. 중앙대의 1인당 자료구입비는 약 12만7천원이며 서울소재 사립대의 평균(약 13만6천원)에 못 미친다. 예산팀 장우근 팀장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편성 과정에서 자료구입비가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학술정보원은 장서수를 확충하기 위해 e-book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승환 과장은 “올해 중앙대의 장서는 약 195만권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5만권 이상 늘어났다”며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e-book을 확보해 부족한 장서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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