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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칼럼사설
대표자의 자리를 가볍게 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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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3  03: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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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학생회 선거에서도 잡음이 발생했다. 지난 7일 마감된 ‘제59대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 후보자등록 과정에서 ‘의혈답게’ 예비선거운동본부(예비선본)의 등록이 기각된 것이다. 이를 놓고 박상익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의혈답게 예비선본 간 책임 공방이 일었다.
 
  이번 문제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책임이 크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3인의 중앙선거관리위원이 포함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를 책임지는 만큼 그의 말에는 공신력이 실린다. 지난 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박상익 중선관위원장은 예비선본과의 통화가 개인적인 문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화의 주체가 중선관위원장과 예비선본장이었다는 점, 통화 내용이 선거와 관련됐다는 점에서 절대 사적인 통화로 볼 수 없다.
 
  ‘중선관위가 후보자등록의 문제 소지를 알렸음에도 의혈답게 예비선본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변명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중앙대 학생사회의 대표가 될 수도 있는 자리인데 후보자등록 마감일에 함부로 후보자를 바꿀 수는 없지 않은가.
 
  의혈답게 예비선본이 선거에 임하는 태도도 탐탁잖다. 피선거권 관련 문의를 후보자등록 이틀 전에 하고 후보자등록 당일에 추천인 서명을 받기 시작한 점은 학생 대표자라는 자리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일반 학생들은 선택권을 박탈당했다. 의혈답게 예비선본을 추천한 약 1000명의 학생은 허무함을 느꼈을 것이다. 선거를 관리하는 자, 선거에 나서는 자 모두에게 각자의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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