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 중대신문
최종편집 : 2017.9.19 화 17:19
인터뷰청춘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김현성 학생(기계공학부 2)
이수빈 기자  |  su-bin@cauon.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10.09  19:54:3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청춘이라면 프리스타일이죠! 세상엔 고정된 틀이 없으니까요. 우리는 모두 본인의 방향을 찾아 자유롭게 살아가는 ‘프리스타일러’들 입니다. 이번주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의 키워드는 ‘프리스타일’입니다. 누군가의 드라마를 통해 세상 사람들을 변화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본인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김현성 학생과 이미 엄청난 춤 실력으로 중앙대를 넘어 세계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스트리트댄서 조영현 학생을 만나봤습니다.
   
 
덜컹덜컹. 여러분은 혼자 떠난 여행길 기차 안에 누군가 홀로 앉아있다면 다가가서 먼저 말걸 수 있겠나요? 이번주 첫 번째 청춘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는 김현성 학생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여기저기 말을 걸고 다닌다네요. 이번엔 기자가 이 청춘에게 한번 말을 걸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처음 본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다닌다고요.
  “우연히 고등학교 때 ‘청춘의 지도를 그리다’라는 책을 읽게 됐어요. 저자가 여행을 다니면서 처음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내용이었죠. 이 책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던 제 마음에 불을 지폈어요. 그래서 수능이 끝나자마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배낭여행을 계획했죠.”
 
  -여행의 목적이 흥미롭네요!
  “새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첫 해외여행은 프리스타일로 떠나기로 했죠. 그런데 막상 혼자 가는 여행이다 보니 날짜가 다가올수록 무서워지더라고요. 여차여차 도착한 후에도 핸드폰 인터넷 연결이 안 돼서 누구와도 연락할 수 없고. 와, 혼자가 된 느낌이 이렇게 외로운 줄은 몰랐어요.”
 
  -혼자가 되면 마음이 움츠러들기 마련이죠.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제 여행의 목적을 잊지 않고 용기를 내서 숙소에서 만난 사람에게 무작정 말을 걸었죠.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라고요. 그리고 그때 만난 수현이 형은 저의 첫 동행자가 됐죠. 당시 전 대입이라는 새로운 시작의 앞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었는데 형도 취업이라는 시작을 앞두고 있었어요. 그때 수현이 형이 ‘항상 새로움 앞에는 두려움이 있지만 난 늘 그 두려움을 이겨내 왔다’며 ‘이번에도 그럴 거고 너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해줬어요. 덕분에 전 더이상 입학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게 됐죠.”
 
  -처음 만난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누셨네요.
  “네. 이후로는 새로운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게 두렵지 않아졌어요. 역시 무엇이든 처음이 어려운가 봐요.(웃음)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갔을 땐 정환이 형을 만났어요. 이 형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여행을 다닌다며 형이 공모전에 출품한 사진들을 보여줬어요. 그런데 사진이 황홀할 정도로 멋진 거예요. 덕분에 저도 사진 찍는 취미를 갖게 됐고 형처럼 공모전에 도전해 보기도 했어요.”
 
  -여행을 다니며 만난 사람들이 현성씨의 마인드부터 취미까지 많은 영향을 주었네요!
  “맞아요! 가장 큰 영향을 준 분들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만난 4명의 소방대원이에요. 이분들은 각자 선생님, 요리사 등의 안정적인 직업을 박차고 나와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소방관이 됐대요. 그 얘기를 듣고 엄청 놀랐죠.”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은데, 대단한 분들이네요.
  “안전한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가 부러웠어요. 당시 전 휴학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조차 두려움으로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형들의 용기를 배워 이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힘을 갖게 됐어요!”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성씨가 많은 걸 배우고 있네요.
  “맞아요. 참 사람 인생이라는 게 신기해요. 각자의 드라마를 하나씩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잖아요. 만약 제가 먼저 말을 걸지 않았다면 평생 서로 모르고 살았겠죠? 그들의 드라마를 통해 전 성장할 수 있었어요.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이런 거예요. ‘말 한마디로 다른 사람들에게 변화를 주는 단체’를 만드는 거죠.”
 
  -누군가의 인생 스토리로 세상 사람들을 변화시키겠다는 건가요?
  “맞아요. 그래서 일단 ‘메큐업(MAKE-u-UP)’이라는 단체에서 활동을 시작했어요. ‘당신을 이야기하다’라는 핵심 철학을 중심으로 누구나 연사가 되어 강연할 수 있고요, ‘나다움’을 인터뷰하며 메시지를 전달하죠. 누구나 품고 있는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각자의 이야기에 조명을 비추는 단체예요. 전 거기서 강연 기획과 사진 촬영을 담당하고 있어요.”
 
  -여행에서 배운 취미를 활용하고 계시네요! 완전 현성씨의 취향 저격인데요?
  “그렇죠? 메큐업은 제 목표로 가는 첫 번째 발걸음이에요. 계획하고 있는 단체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몸소 배우고 있죠. 메큐업 활동을 하면서 앞으로 이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는 확신을 더욱 갖게 됐어요. 그래서 지금은 박력 있게 휴학계를 던지고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죠.(웃음)”
 
  -멋지네요! 휴학하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청소년 진로캠프에서 대학생 선생님으로 수업도 하고요. 저 혼자서 많은 사람을 인터뷰하고 글을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를 준비하고 있어요. 감동을 가진 사람들의 드라마를 전해주는 단체를 만들기 위한 토대를 단단하게 쌓고 있는 거죠.”
 
  -조금 웃긴 질문이지만 그렇다면 왜 기계공학부에 진학하신 건가요?(웃음)
  “로봇을 좋아해서 기계공학부에 왔는데 막상 진학해보니까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더라고요. 하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이렇게 좋고 행복한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았으니 뛰어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물론 전공을 아예 포기하는 건 아니에요. 언젠가 지금 하는 일이 아니다 싶으면 다시 전공으로 돌아갈지도 몰라요.(웃음) 너무 프리스타일인가요?”
 
  -뭐, 우린 청춘이니까요!
  “그렇게 말해주시니 감사해요. 청춘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20살이든 40살이든 상관 없이요. 그러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전 청춘이라고 해도 괜찮겠죠? 당당하게 외치고 다닐게요. 안녕하세요, 전 청춘입니다!”
< 저작권자 © 중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이수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로 84 중앙대학교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B205호 중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881-7358~9 | 팩스 : 02-817-9347
인터넷총괄책임 : 편집부국장 | 게시판총괄책임 : 편집부국장 | 청소년보호책임자 : 편집부국장
Copyright 2017 중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cau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