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2016 글로벌 페어’가 열리면서 101관(영신관) 앞 중앙광장은 29개국에서 온 교환학생과 중앙대 학생으로 북적였다. 올해 글로벌 페어에는 국제처와 외국인 교환학생이 마련한 부스 행사 외에도 주한 스웨덴 대외홍보처 팀장과 덴마크 대사의 강연이 진행됐다.

  글로벌 페어는 중앙대 학생과 교환학생이 서로 교류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 부스 행사는 ▲해외 자매결연교 ▲글로벌 앰배서더 ▲인터내셔널 라이브러리 등 총 5개 종류의 부스로 구성돼 진행됐다.

  해외 자매결연교 부스에는 92개교의 교환학생이 참여했다. 부스 사업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은 부스를 방문한 중앙대 학생에게 해외 본교의 학업, 생활환경, 커리큘럼 등을 설명했다. 하와이대학에서 온 제임스 라파난 주니어 학생(영어교육과 2)은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이 해외 대학에 대한 유 용한 정보를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국을 홍보하기 위한 교환학생들의 참신한 노력도 돋보였다. 교환학생들은 전통 복장을 하거나 자국의 간식거리를 나눠주며 홍보에 나섰다.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소재 경영전문대에서 온 하밀로우 오우마이마 학생(경영학부 3)은 “많은 한국 학생들이 모로코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 기회를 통해 모로코가 다양한 자연경관과 즐길 거리를 가진 국가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는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주한 대사의 특별 강연도 이어졌다. 첫 강연을 맡은 스웨덴 대외홍보처 니클라스 트라네어스 팀장은 스웨덴의 교육 환경과 유학 정보 등을 다뤘다. 그는 “스웨덴은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교육 시스템을 강조한다”며 “이러한 교육 문화는 창의적 사고의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이후엔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가 ‘녹색 성장, 기후 정책, 덴마크 고등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덴마크의 교육 시스템은 대학 진학 외에도 자기 개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과 비교해 청년들이 대학 진학의 압박을 덜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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