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총여는 안성시의 김학용 국회의원실로부터 내리파출소 건립이 확정됐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지난 중대신문 제1858호

안성캠퍼스가 위치한 안성시 대덕면 내리 지역은 지난 2014년을 기준으로 안성경찰서 신고 건수의 약 12%를 차지할 정도로 범죄 발생이 잦은 곳입니다. 하지만 내리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찰 초소만이 있을 뿐 별다른 방범시설이 없었죠.

  지난해 말 안성캠 총여학생회의 오랜 노력 끝에 내리파출소 신설이 확정됐습니다. 안성시 김학용 국회의원이 내리파출소 신축 예산 8억7000만원을 확보하면서 이뤄진 결정이었죠. 하지만 거의 일 년이 지난 지금 내리에는 여전히 파출소가 없습니다.

  취재결과 이는 복잡한 행정절차 때문이었습니다. 안성경찰서 측은 올해 초 공청회를 열어 안성캠 후문 인근 어린이공원 토지의 일부를 부지로 선정했는데요. 공원 부지에 파출소를 짓기 위해서는 통상 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9일에서야 공원 부지 일부를 축소하고 파출소를 신설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계획 변경 결정안이 의결됐죠.

  행정절차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공원 부지는 행정재산으로 등록돼 있는데요. 국유재산법에 따라 어린이공원 부지를 매입해 파출소를 지으려면 행정재산을 일반재산으로 변경해야합니다. 안성경찰서 측은 오늘(4일) 파출소 부지 측량이 끝나면 행정재산을 일반재산으로 바꾸는 절차를 거쳐 부지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부지 매입 이후 건설 업체 선정이 이뤄지면 내리파출소 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안성경찰서 황성선 경리계장은 “행정절차가 복잡해 내리파출소를 신설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며 “적어도 다음해 6월에는 파출소가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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