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예체능 교원 지원 늘어
연구처장, “계열별 특성 고려했다”
국제학술대회 참석겙냉?쉬워져
국제 평판 제고 위한 제도 생겼다
 
연구지원제도 8종이 신설 및 개정됐다. 연구처와 산학협력단은 인문·사회·예체능계열 연구력 증진과 국제 공동 연구 활성화 지원을 위해 현행 연구지원제도를 보완했다고 밝혔다.
 
  인문·사회·예체능계열 지원 강화
  이번 제도 신설을 통해 논문 결과에 따라 지원금을 결정하던 이전 방식에서 벗어나 저서 출판 시에도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만들어졌다. 또한 일부 지원 제도는 지원금 자체가 상향되기도 했다. 이는 인문·사회·예체능계열의 특성을 고려해 변화된 결과다.
 
  다음해부턴 ‘저서 출판 장려금 지원’이 신설되면서 교원이 전공 학술 저서 및 북챕터를 출판(번역서 제외)할 경우 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교원은 저서의 경우 100만원, 북챕터는 2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해외 유명 출판사를 통해 저서를 출판하는 경우엔 일반 장려금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저서출판 장려금 지원은 지금까지 연구지원제도가 논문의 성과에만 주목했던 것을 탈피한 제도다. 김원용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의학부 교수)은 “지금까지는 논문에 대해서만 연구 지원이 이뤄져 왔다”며 “인문·사회 계열의 경우 타 계열에 비해 저서 출판에 집중하는 교원이 많아 이를 지원할 제도가 필요했다”고 제도 신설 이유를 밝혔다.
 
  JCR 게재 논문 중 피인용 누적 횟수에 따라 연구지원금을 지급하는 ‘JCR High Citation 장려금 지원’은 인문·사회·예체능 교원에 한해 지급 기준이 크게 완화될 예정이다. 지금까진 5년간 누적 피인용 수가 50회 이상이면 300만 원의 장려금이 지급됐다. 하지만 다음해부턴 인문·사회·예체능 교원은 SCOPUS 등재 논문을 기준으로 5년간 누적 피인용 수가 25회에 이르기만 해도 300만 원의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인문·사회·예체능계열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논문당 피인용수가 적은 것을 고려한 결과다.
 
  이와 함께 인문·사회·예체능 교원은 외부 연구를 수주할 경우 간접비의 50% 이상을 연구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김원용 연구처장은 “인문·사회·예체능 교원은 다른 계열에 비해 연구비가 적기 때문에 이를 배려해 관련 규정을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 평판 진작 위한 제도
  연구처와 산학협력단은 중앙대의 국제 평판 제고를 위해 해외 학술 활동 지원과 관련한 제도를 신설·개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앙대는 타대에 비해 교원의 해외 학술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가 적었다. 이에 따라 ▲‘해외 공동연구 장려금 지원’ ▲‘국제학술회의 개최경비 지원’ ▲‘해외 석학 초청 경비 지원’ 등의 제도가 신설됐다.
 
  2017년부터 시행되는 해외 공동연구 장려금 지원은 중앙대 교원이 해외 대학 교원과 공동논문을 저술할 경우 지급되는 연구지원금이다. 이는 다음해부터 지급액이 두 배 늘어 연구를 진행한 교원은 논문 및 저서 한 편당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제학술회의의 참가 및 개최도 쉬워질 전망이다. 국제학술회의 참가 지원은 다음해부터 지원범위가 확대된다. 지금까진 연 1회에 한해 일반 국제학술대회엔 50~150만원의 지원금이 교원에게 지급되고 있었다. 그중 SCOPUS 등재 국제학술대회는 60~200만원이 지급됐다. 하지만 다음해부턴 SCOPUS 등재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추가지원이 사라지고 일반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지원은 연 2회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 개최경비의 지원 범위 또한 넓어진다. 학문단위 주관 학술대회에도 연 1회에 한해 경비가 지원되도록 제도가 바뀐 것이다. 이전까진 우수, 보통 등급 연구소만이 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으며 학문단위는 지원받을 수 없었다.
 
  한편 이번에 신설된 해외 석학 초청 경비 지원 제도는 학문단위에서 해외 석학을 초청할 경우 항공료, 숙박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김원용 연구처장은 “해외 석학 초청을 통해 중앙대의 국제 평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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