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담은 사진 1700장 전시돼
독창적 전시로 시각적 효과 극대화

▲ 중앙대 100년의 역사를 담은 History Wall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1층 내부 벽면에 중앙대 100년 역사를 담은 ‘History Wall’이 설치된다. History Wall의 설치는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번달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공사가 진행되며 완성된 모습은 다음달 11일에 있을 ‘100주년기념관 개관기념 행사’에서 구성원들에게 전면 공개될 예정이다.

  History Wall은 중앙대의 지나온 100년 역사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역사 전시 벽면이다. 중앙대의 모태로 여겨지는 중앙보육학교에서부터 100주년기념관 준공식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100주년기념사업팀 윤형원 팀장은 “학내 구성원이 중앙대 역사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History Wall의 설치 목적을 밝혔다.

  설치가 진행되는 벽면의 크기는 가로 13m, 세로 5m 규모다. 해당 벽면은 총 3600개의 타일로 구성된다. 전체 벽면엔 중앙대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흰색 타일이 바둑판 형식으로 배열된다. 또한 이중 1700개 타일엔 중앙대의 역사를 담은 사진들이 부착된다.

  100주년기념사업단 측은 History Wall에 독창적인 전시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평면 전시가 아닌 입체 전시를 통해 관람자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시물의 하단 부분에 일정 간격을 두고 중앙대 역사를 보충 설명하는 대형 타일을 설치해 관람자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윤형원 팀장은 “사전에 5만 장의 사진을 확보했고 그중에서 중앙대 역사를 뚜렷하게 나타낼 수 있는 1700장을 추렸다”며 “이를 흥미롭게 보여주기 위해 독특한 전시 방식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History Wall이 310관 1층 로비의 한쪽 벽면을 크게 차지하는 대형 전시물인 만큼 공사 과정에서 소음 및 먼지 등이 발생하는 문제는 불가피하다. 100주년기념사업단 측은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소음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용접 및 절단 등과 같이 큰 소음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공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해 지난 21일부로 관련 공사를 끝냈다는 것이다. 윤형원 팀장은 “완공 시기 지연을 감수하고 공사 시간을 강의가 모두 끝난 오후 9시 이후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소음 문제와 관련돼 학내 구성원에게 양해를 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 부서에 소음 관련 공문을 보내고 ‘중앙인 커뮤니티’에 공지를 게시했다. 이외에도 100주년기념사업단은 6시 이후 공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음에 대비해 수업이 있는 강의실에 소음 주의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먼지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된 상태다. 공사 업체관계자는 “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단기에 호스를 연결해 절단과 동시에 물을 뿌리고 있다”며 “이후엔 바로 닦아내 먼지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먼지가 공사 현장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밀폐된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용접 과정에서 나오는 불티에 대해서도 가림막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100주년 자료 수집 사업’을 통해 기증받은 사료로 구성되는 역사관 조성 계획은 논의 중에 있다. 100주년기념사업단 측은 오는 2018년 이후에 역사관을 조성할 계획이며 위치는 History Wall과 마찬가지로 310관 로비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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