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인근에서 가요제 열려…
“등원제 일정 변경 검토 중”

지난 21,22일 양일간 의대 등원제와 관련해 ‘중앙인 커뮤니티(중앙인)’를 중심으로 소음 문제가 제기됐다. 105관(제1의학관) 앞 주차장에서 진행된 행사로 인해 인접한 204관(중앙도서관)에 소음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당시 축제 진행 시간대에 중앙도서관을 이용했던 학생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중앙인에는 지난 21일 오후 5시경부터 11시경까지 총 6개의 소음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게시됐다. 한 작성자는 ‘의대 주점 소음이 도를 넘었다’며 ‘도서관 바로 앞에서 몇 시간째 소음을 내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최고공감에 올랐다.

  중앙도서관에 인접한 제1의학관 앞 주차장을 행사 장소로 선정한 것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행사 장소를 101관(영신관) 앞 중앙광장 등 중앙도서관에서 떨어진 곳으로 선정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중앙도서관을 이용했던 김동현 학생(가명·경제학과 4)은 “일 년에 몇 번 없는 축제 문화를 즐기는 것에 대해선 크게 이견이 없다”며 “하지만 특정 시기를 정해 각 단대 축제를 통합 운영해 피해를 최소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대 교학지원팀 측은 다음해부터 등원제 일정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학교 전체 축제 기간에 맞춰 등원제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의대 교학지원팀 이강이 주임은 “매년 제1의학관 앞 주차장에서 등원제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장소에 대한 별도의 논의는 없었다”며 “꾸준히 소음 관련 불만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행사 일정을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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