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부, 옥상 개방 결정해
휴게공간은 순차적으로 마련된다

지난 한달간 ‘중앙인 커뮤니티(중앙인)’에는 310관(100주년 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관련시설의 개선을 요구하는 게시물이 40건 이상 게재됐다. 중앙인에 제기된 310관의 문제점은 크게 ▲옥상 폐쇄 ▲휴게공간 부족 ▲승강기 운영의 비효율성 ▲공대 사물함 부재 ▲흡연구역 부재였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는 빠른 시일 내에 310관 관련시설 보완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0일 310관 옥상이 전면 폐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시설관리처는 애초에 옥상은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으며 폐쇄 이전에도 옥상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옥상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하는 310관 홍보물 등을 근거로 들며 옥상 개방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 23일 총무처와 시설관리처는 중앙인 게시글을 통해 다음달 10일부터 310관 옥상을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CCTV, 펜스 등의 시설물을 마련한 뒤 옥상 개방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학생은 다음달 10일 이후부터 11층 출입구를 통해 옥상에 출입할 수 있게 됐다. 개방 시간은 11월엔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 12~2월엔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다.
 
  310관 휴게공간은 늘어날 예정이다. 학생들은 310관의 넓은 공간에 비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하다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캠 총무팀 강승우 주임은 “이미 지난 23일 310관 1층 로비 2개소에 20개 소파와 9개 탁자를 배치했다”며 “오는 30일까지 3층, 4층, 7층, 8층에 추가적인 휴게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310관 승강기의 운영방식도 바뀌었다. 기존엔 승강기마다 운행 층이 분리되지 않아 운행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지난 20일 대학본부는 학생들의 동선을 고려해 승강기 운행 층을 재편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공대·창의ICT공대의 사물함 이전은 아직 논의 중이다. 현재 공대·창의ICT공대의 사물함은 207관(봅스트홀)과 208관(제2공학관)에 나뉘어 비치돼있다. 하지만 이번학기 공간 재편성으로 공대가 주관하는 강의실 대부분이 310관으로 이전하면서 해당 학생들은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강승우 주임은 “공대 교학지원팀과 총무팀이 협의를 거쳐 공대 사물함을 310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310관 부지 내 흡연구역 설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서울캠 학생지원팀 권영욱 주임은 “총학생회와 협의를 거쳐 310관 주변부지 내 적합한 곳을 흡연구역으로 선정할 예정이다”며 “다음달 중엔 흡연구역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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