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최소 75단계 상승해
학계 평판 점수 향상됐다
 
지난 6일 발표된 2016년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중앙대가 386위에 올랐다. 중앙대는 지난해 400위권을 기록한 이후로 최소 75단계가 상승해 최초로 300권 안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QS는 매년 하반기에 세계대학평가를 실시한다. 올해 QS 세계대학평가는 전 세계 3800개 대학을 대상으로 연구·교육·졸업생·국제화 4개 분야의 6개 지표를 평가했다. 6개 지표는 ▲학계 평판(40%) ▲기업계 평판(10%) ▲교수당 학생수(20%) ▲교수당 피인용수(20%) ▲외국인 교수 비율(5%) ▲외국인 학생 비율(5%)이다.
 
  이번 평가에서 중앙대의 순위가 오른 지표는 6개 지표 중 교수당 피인용수와 기업계 평판을 제외한 4개 지표다. 특히 지난해 부진한 점수를 기록했던 학계 평판 부문의 점수가 올랐다. 평가팀 신재영 팀장은 “가중치가 높은 학계 평판과 교수당 학생수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성적이 상승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가팀은 그동안 학계 평판 부문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입장이다. 신재영 팀장은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계 평판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 학자들에게 중앙대의 연구실적을 담은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발송했다”고 말했다. 
 
  또한 평가팀은 다양한 해외 대학과의 MOU(양해각서) 체결이 학계 평판 부문의 점수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신재영 팀장은 “국제공동 연구와 학생 교류를 위해 다양한 해외 대학과 MOU를 체결한 것이 점수 향상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외국인 학생비율과 관련해서는 국제처를 중심으로 외국인 학생의 유치를 활발히 진행한 것을 점수 향상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200위권에 도전하기 위해 점수가 하락한 기업계 평판과 교수당 피인용수 지표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신재영 팀장은 “기업계 평판과 관련해 해외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대하는데 힘쓸 것이다”며 “동시에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대학 이미지 향상을 위해 홍보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교수당 피인용수에 관련해선 연구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평가팀은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장려금 및 연구비 지원 제도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0위권에 든 국내 대학은 총 7곳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300위권에 든 국내 대학은 중앙대를 포함해 9개로 지난해보다 2곳 늘어났다. 경희대가 264위, 이화여대가 335위, 광주과학기술원이 33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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