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은 타대에 비해 재학생 수 대비 빈약한 운동시설을 가지고 있다. 서울캠 학생들 약 1만6500여 명이 단 7개 운동시설을 나눠 쓰고 있는 실정이다. 310관 완공 이후 공개된 운동장도 마사토로 조성되면서 학생들의 실망은 더 커졌다.

  운동 공간 확충 여부에 대해서 대학본부는 그럴 공간이 없다고 답했다. 쓰레기를 버릴 장소도 없는 상황에서 운동 공간이 있겠냐는 것이다.

  교육에서 우선순위는 늘 먼저 지식을 함양하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대학생은 체육 과목을 소홀히 해가면서 공부하는 게 천고불변의 진리인 양 학교생활을 해왔다.

  대학에서마저 운동 부족 문제가 심각해진다면 이는 큰 사회적 손실이다. 턱없이 부족한 운동시설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운동시설의 마련은 낭비가 아니다.

  캠퍼스 내 활발한 운동 문화는 개개인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리더십 함양, 사회 적응력 제고 등 큰 도움을 준다. 때문에 초중고 학교 체육엔 이미 많은 지원이 이뤄져 왔다.

  OECD 국가의 최상위권 대학 중 운동 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대학은 거의 없다. 학교체육으로 학생들의 신체적 건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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