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7개월간 연구비 31.3억원 지원
항생제 내성 관련 기술개발에 주력

차창준 교수(시스템생명공학과)가 환경부가 발주한 ‘생활공감 환경보건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환경 내 항생물질내성 발생파악 및 국가 감시체계 구축 기술 개발’의 총괄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수주한 연구는 총 연구비 47억 5000만원(중앙대 31억 3000만원) 규모로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020년까지 약 4년 7개월간 진행된다.

  해당 연구는 ‘항생제 내성 국가 감시체계 매뉴얼’을 제작해 항생제 내성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차창준 교수 연구진은 앞으로 4대강을 중심으로 수계 환경과 축·수산 환경 등 국내 환경에서 항생제 내성균 및 내성 유전자를 모니터링해 항생제 내성의 발생 및 진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차창준 교수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환경 내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항생제 내성에 관한 정의와 기준, 분석방법 등이 임상실험을 위주로 연구된 것과는 다른 방향이다. 차창준 교수는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전체 항생제 내성의 집합인 내성체가 항생제 내성의 출현을 예측하고 전파를 제어하는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환경’을 기준으로 한 항생제 내성 관련 기준과 방법, 기술 개발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위협이 될 심각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4년 영국의 ‘항생제 내성 대책위원회(Review on Antimi-crobial Resistance)’는 항생제 내성 확산을 막지 못할 시 2050년에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연간 약 100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창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 세계적 문제인 항생제 내성의 출현과 전파를 억제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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