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화 모집에 대한 세부 방안 중 일부가 제시됐다. 일부 단대는 본전공 진입 시 전공단위별 수용상한선을 높이거나 없애는 등 16학번 광역화 모집 학생들 대부분이 원하는 전공에 배정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16학번 광역화 모집 학생들이 수차례 요구하던 바이므로 환영할 만하다. 아직 최종 결정이 되진 않았지만 그동안 대학본부에서 약속했던 대로라면 단대에서 제출한 방안들은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광역화 모집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구축 등 학사에 관한 대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본전공에 배정될 광역화 모집 학생의 인원 등을 고려한 교육여건 조성, 커리큘럼 구성 등은 전공 진입의 수용상한을 조정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사안이다. 각 단대는 하루 빨리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광역화 제도에 대한 세부 방안의 마련은 단대에 위임됐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는 강의 개설 및 교원 충원 등을 통해 각 단대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본부는 이를 반드시 지켜 단대에서 마련한 방안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본부의 지원 범위가 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단대가 학사 제도에 대한 대책을 세우며 대학본부와 소통하지 않는다면 이후 대학본부가 재정·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이를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각 단대는 관리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수용 가능한 지원 범위를 놓고 대학본부와 수시로 논의하고 협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