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 본전공 진입 기준 제출 완료
정원 외 전형은 단대별 차이 있어
 
16학번 광역화 모집 학생들의 단대별 본전공 진입 기준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재 모든 단대에서 16학번 광역화 모집 학생들의 본전공 진입 기준안을 마련해 대학본부에 제출했으며 대학본부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다.
 
  정원 내 전형의 경우 각 단대에서 대학본부에 제출한 수용상한선은 기존에 대학본부에서 제시했던 기준을 수용한 상황이다. 대학본부가 제시했던 기존 원칙은 정원이 100명 이상인 전공단위는 105%, 정원이 100명 미만인 전공단위는 110%를 본전공 진입 상한선으로 한다는 내용이다.
 
  정원 외 전형 역시 대부분의 단대에서 105%, 110%의 기준을 수용했지만 인문대, 사과대에선 별도의 기준이 마련됐다. 인문대의 경우 정원 외 전형에 한해서 본전공 진입 상한선을 110%(정원 100명 이상인 전공단위), 120%(정원 100명 미만인 전공단위)로 설정했다. 인문대 우탁우 학생회장(국어국문학과 4)은 “전공단위 차원에서 융통성을 발휘해 가능한 많은 학생들을 받기 위해 정원 외 전형에 대한 별도의 기준을 마련했다”며 “전공 진입 시기가 돼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학생이 원하는 전공에 배정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과대는 정원 외 전형 중 재외국민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을 원하는 전공에 모두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병훈 사과대학장(사회학과 교수)은 “재외국민전형의 경우 2016학년도 모집요강에 대학본부에서 제시한 105%, 110% 기준이 명시돼있지 않았던 점을 고려했다”며 “고른기회전형은 정원 외 모집과 정원 내 모집을 구분해 각각 105%, 110%를 적용하는 등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받아들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과대 김태우 학생회장(도시계획·부동산학과 3)은 제출된 기준이 적용될 경우 전공 선택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김태우 학생회장은 “기준이 적용될 경우 일부 전공단위에선 전공을 변경해야 할 인원이 기존 30여명에서 10여명 안팍으로 줄어든다”며 “최대한 많은 인원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기준이 마련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된 본전공 진입 기준은 대학본부의 검토를 거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단대에서 제출한 수용상한선이 그대로 수용될 경우 일부 전공단위에선 현재 가전공에 배정된 인원 전부를 수용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수용 범위를 초과할 경우 성적에 의해 학생들의 전공이 결정된다.
 
  김창일 교무처장(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은 ”법리적인 검토를 거친 뒤 본전공 진입 기준이 결정되면 2학기 전공진입 지침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며 “사과대를 제외하곤 전공별 정원도 곧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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