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또 다른 세상
  • 김채린 기자
  • 승인 2016.05.29 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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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탐구생활 : 미디어편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저녁에 눈을 감는 순간까지 수많은 미디어에 노출돼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빠지지 않는, 빠질 수 없는 미디어가 우리의 손 안에 들어왔다. TV 혹은 컴퓨터가 있어야만 접할 수 있던 콘텐츠들을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세상을 향한 또 다른 창구인 스마트폰을 들여다봤다.

  ‘좋아요’로 표현해요
  앱스토어의 ‘소셜’ 카테고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바로 ‘페이스북’이다. 지난 2004년 웹사이트로 시작한 페이스북은 스마트폰이 개발되면서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2016년 현재 전 세계 약 15억명이 이용하고 있는 페이스북에는 개인 계정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페이지도 있다. 평소 페이스북을 자주 이용한다는 이종서 학생(동국대 법학과)은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다. “페이스북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유용한 페이지도 많아요.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인 음악, 운동과 관련된 페이지를 꾸준히 보고 있죠.”

  페이스북에서 개인 계정을 만드는 것도 간단하지만 자신이 직접 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조해람 학생(국어국문학과 3)은 지난 8일부터 ‘노래 읽어주는 남자’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제 관심사인 음악과 글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어요. 긴 글을 올리기엔 페이스북 페이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죠. 주변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하는 SNS여서 접근성도 좋은 편이고요.”

  반면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과는 달리 웹사이트가 아닌 앱으로 시작한 SNS이다. 현재 전 세계 월간 사용자 수가 약 3억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 기능을 이용해 각각의 개인 계정들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친구를 위주로 한 페이스북보다 소통의 범위가 더 넓은 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들도 제 영상을 보고 듣고 싶은 노래나 연주, 음악과 관련된 질문들을 댓글로 남겨주시기도 하더라고요.” 김동경 학생(남서울대 실용음악과)은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donggeyoung’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음악 연주와 노래하는 영상을 업로드 해 현재 837명에 이르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보고 또 보고
  커다란 TV 화면 혹은 컴퓨터 화면으로만 보던 동영상은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접근성’을 무기 삼아 스마트폰 속으로 침투해왔다. 가수 ‘싸이’를 단숨에 월드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한 것도 이러한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였다. 최근엔 스마트폰의 기본 앱으로도 내장돼있어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지수 학생(충남대 국어국문학과)은 유튜브의 다양한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주로 뷰티와 요리에 관련된 채널을 보고 있어요. 자취생들을 위한 요리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곤 하죠. 재료만 있으면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서 실생활에 유용해요.”

  안지영 학생(가명·숙명여대)은 ‘다음 TV팟’ 앱을 이용해 ‘심슨네 가족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쳐 타임’ 등과 같은 해외 애니메이션을 즐겨본다. 그는 데이터양이 적은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앱을 추천했다. “동영상을 보려면 데이터가 많이 들잖아요. 그런데 다음 TV팟 앱엔 다운로드 기능이 있어서 편리해요. 한번 다운로드를 받아두면 일주일간 데이터나 와이파이 없이도 영상을 볼 수 있거든요. 미리 다운을 받아두면 언제든 부담 없이 볼 수 있죠.”

  알려주고 싶지 않은 것, 알고 싶지 않은 것
  미디어가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하며 우리에게 또 다른 과제를 안겨줬다. 소셜 미디어의 경우는 계속해서 사생활 침해와 관련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자신의 위치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따로 설정해야만 하잖아요.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제가 어디에 있는지 누군가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죠.” 이종서 학생은 페이스북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도 ‘근처에 있는 친구’ 기능에 대해 우려했다.

  유튜브에서는 이용자가 자주 보는 영상들을 토대로 ‘맞춤 동영상’을 메인 화면에 띄우고 있다. 하지만 이따금 이용자가 원치 않는 동영상이 맞춤 동영상에 뜨는 경우가 있다. 이지수 학생 역시 이로 인해 곤혹스러웠던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광고 영상, 잔인한 동영상이 화면에 뜰 때가 종종 있어요. 이와 관련된 영상은 본 적이 없는데 맞춤 동영상이나 추천 동영상에 뜨면 당혹스러울 때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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