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자회의 끝내 합의점 찾지 못해
성명서 등을 통한 의견 표출
 
광역화 모집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학생 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서울캠 총학생회(총학)’는 광역화 모집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각 학문단위는 다양한 방식으로 광역화 모집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10,12일 각각 진행된 대표자회의에서 총학은 광역화 모집 전면 폐지를 주장했다. 총학 뿐만 아니라 교수 대표위원들도 광역화 모집 유지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서울캠 박상익 총학생회장(공공인재학부 4)은 “대학본부 측에서도 광역화 모집이 준비가 덜 됐다는 점은 인정했다”며 “현 광역화 학생들에 대한 어떤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17학번 신입생들에게도 이를 적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김창수 총장과 총학의 면담도 이뤄졌다. 총학은 지난달 20일에서 26일까지 진행했던 ‘광역화 입학 학생 실태조사’ 결과와 지난 9일 전학대회에서 의결된 ‘광역화 전면 폐지’ 의사를 전달했다.

  인문대 우탁우 학생회장(국어국문학과 4)은 광역화 입학생들의 뜻을 모아 학생회장의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엔 광역화 모집 폐지 요구가 담겼다. 우탁우 학생회장은 “현재 광역화 학생들은 전공탐색의 기회도 부여받지 않고 성적대로 자신의 전공이 결정돼 큰 피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인문대 내에선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중국어문학전공 ▲철학과가 광역화 모집 폐지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부착했다. 또한 앞으로 역사학과와 중국어문학전공 광역화 학생은 직접 쓴 성명서도 게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대 학생회는 광역화 모집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또한 이를 단대 학장 및 학부장에게 전달하며 광역화 폐지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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