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캠 전학대회에서 ‘17년도 광역화 모집 폐지 요구’ 안건은 압도적인 찬성표로 가결됐다. 사진 박종현 기자
 
전학대회·대표자회의, 폐지 요구
모집전형 확정은 오는 20일까지
 
지난 9일 ‘2016년 1학기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17년도 광역화 모집 폐지 요구’ 안건이 참석인원 217명 중 192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날 참석한 학생 대표자들은 ▲전공탐색의 기회 부재 ▲본전공 배정에 대한 불안감 ▲광역화 모집 학생들에 대한 지원 방안 전무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지난 12일에는 2017학년도 이후 광역화 모집 논의를 위한 대표자회의도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학본부 대표위원은 다음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광역화 모집을 시행하자는 의견을 표출했지만 논의 결과 2017학년도 광역화 모집안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대표자회의 방효원 위원장(의학부 교수)은 “생공대를 제외한 단대 교수 대표위원과 서울캠 총학생회는 광역화 모집 폐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생공대 교수 대표위원은 이날 대표자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사전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공대 장문백 교수 대표위원(동물생명공학전공)은 “원칙적으로 광역화 모집에 반대하는 입장이다”며 “▲광역화 모집은 정원의 20% 수준에서 시행할 것 ▲본전공 진입 시 모든 전공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 ▲단대별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자율적 운영권 부여 등 광역화 모집의 시행조건을 전달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대표자회의에 참여한 서울캠 박상익 총학생회장(공공인재학부 4)은 “올해 입학한 광역화 모집 학생들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광역화 모집을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는 2017학년도 광역화 모집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창일 교무처장(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은 “현재 총장단에서 논의를 계속해서 거듭하고 있다”며 “내일(17일) 교무위원회에서 2017학년도 모집전형을 의결해야 하는 만큼 긴박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7학년도 모집전형 확정 시안은 오는 20일까지다. 모집전형 확정을 위해서는 교무위원회 의결과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백광진 입학처장(의학부 교수)은 “교무위원회는 17일, 입학전형관리위원회는 18일로 예정돼있다”며 “도출된 안에 대해서 특별한 사항이 없는 한 20일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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