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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생활관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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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03  13: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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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에 머무른 지 2년이 되어간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기숙사에 살았던 내게는 기숙사 생활에 대한 추억이 많았다. 대학에 들어온 후의 기숙사 생활도 좋았다. 룸메이트와도 잘 맞았고 신설된 309관을 배정받아 시설도 완벽했다. 소방훈련이나 체계적인 생활점검도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한 학기가 지나며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생겨났다.

우선 개강일이 월요일이 아닌 학기에는 퇴관이 힘들다는 점이다. 기숙사생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입관과 퇴관이다. 지난해 2학기 개강일은 화요일이었으며 이번학기 개강일은 수요일이었다. 하지만 기숙사는 늘 퇴관 날짜를 주말에 맞추고 일을 진행한다. 물론 시험으로 인해 퇴관이 불가능한 경우 미리 신청서를 써서 내면 나중에 퇴관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에도 공식적인 퇴관 시간은 오후 6시까지라는 점은 아쉽다. 시험이 6시 전에 끝난다는 이유로 무리해서 퇴관한 주변 친구를 보며 나의 아쉬움은 더욱 쌓였다.

한 학기가 마무리되고 입관 신청을 한 나는 또 한 가지 아쉬움을 느껴야 했다. 입관하기 1주일 전에 마치 수강신청을 하듯이 입관 날짜와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신청하라는 공지사항이 올라온 것이었다. 입관이나 퇴관 날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제한 인원을 두고 입관 날짜를 신청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나도 이에 대해 공감하기 때문에 기숙사가 새로 제안한 시스템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바였다. 그러나 문제는 공지가 1주일 전이었다는 점이다. 앞서 퇴관에 대한 사항은 입관 전에 공지가 올라왔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갑작스러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문제였다. 나는 해당 시간에 시험이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께 부탁까지 하였다. 게다가 경쟁률이 매우 높았는지 당일 서버도 원활하지 않았다.

시스템에 대한 홍보도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CAU 어플을 통해 알림과 문자를 보냈지만 개인마다 연락 온 시간이 달랐고 입관 날짜를 신청하기에는 시간이 불충분했다. 기숙사가 이 시스템을 도입할 생각이었다면 좀 더 일찍 공지해야 하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나와 같은 경험을 한 학생들이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취지는 좋았으나 과정이 조금은 아쉬운 일이었던 것 같다. 

 나는 기숙사를 매우 좋아한다. 시험 기간마다 챙겨주는 간식도 감사하고, 식당 밥도 맛있다. 미화원 아주머니들과 방호원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 늘 환하게 웃어주시고 늦은 밤 무섭지 않게 지켜주시기도 한다. 친구와 야식을 편한 복장으로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좋고, 우리를 위해 노력하시는 층장, 사감들도 고맙다. 그러나 내가 겪었던 갑작스럽고 조금은 당황스러운 상황은 다시 겪지 않도록 나아졌으면 좋겠다. 더욱 편하고 원활한 일정 진행을 위해 실행된 절차가 내게는, 그리고 나와 같은 다수의 학생에게는 약간의 부담으로 다가왔을 수 있다. 이런 일들이 더 좋은 기숙사가 되기 위해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는 좀 더 나은 기숙사가 될 것이라 믿는다.
양미소 학생
응용통계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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