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이틀 뒤 치러진다. 다가오는 총선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4년간 일할 우리의 ‘대리인’을 선출하는 날이다. 우리의 투표가 민주주의의 바탕을 이루는 만큼 유권자는 후보자 중 옥석을 가려내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4년마다 우리에겐 비로소 ‘국민주권’을 실현할 기회가 돌아온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치러진 제19대 총선에서 20대 전체 투표율은 약 41.5%에 그쳤다. 평균 투표율인 54.2%보다 10%p 이상 낮았다. 연령대별 투표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대 후반의 투표율은 약 37.9%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60대 이상 투표율인 약 68.6%에 절반 수준이었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의 청년은 극심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 올해 2월 통계에 따르면 15세-29세 사이 한국 청년의 실업률은 12.5%로 IMF 위기 이후 정점을 찍었다. ‘N포세대’, ‘헬조선’ 같은 말을 지나가는 우스갯소리로 여기기엔 청년 세대가 마주한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그리고 또다시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오늘의 문제를 바로잡을 기회이다. 더는 한숨만 내쉬지 말고 집 앞에 도착한 선거공보와 각 정당 대표 홈페이지에 내걸린 정책 공약집을 훑어보길 바란다. 이를 통해 현명한 판단이 담긴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 사회를 향한 ‘표’로써 가장 큰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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