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분야, 대학별 평가 상승 주춤
학계 평판 점수 하락이 주 원인
 
‘QS 평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QS(Qu-acquarelli Symonds)에서 매년 진행하는 세계 대학 평가로 ‘QS 세계대학평가 학문분야별 순위(QS 학문분야별 순위)’, ‘QS 세계대학평가(QS 대학평가)’의 2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학본부는 ‘New Vision’ 발표 후 QS 대학평가를 기준으로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해왔다.
 
  QS 학문분야별 순위, 올해 다소 주춤= QS 학문분야별 순위에서 지난 5년간 중앙대가 순위권에 배출한 학문분야의 수를 비교해봤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지난해다. 지난해 중앙대는 ▲사회학(101~150위) ▲약학(151~200위) ▲현대언어학(251~300위) ▲전자전기공학(251~300위) ▲의학(301~350위)의 5개 학문분야를 순위권에 배출했다. 이는 커뮤니케이션-미디어 분야만이 순위권에 진입했던 지난 2013년(151~ 200위)과 2014년(101~150위)에 비해 상승한 결과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이어지던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지난달 21일 발표된 ‘2016년 QS 세계대학평가 학문분야별 순위’에서 중앙대는 ▲사회학 ▲현대언어학 ▲컴퓨터공학/정보시스템이 각각 151~200위, 201~250위, 401~450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순위권에 진입했던 ▲약학 ▲전자전기공학 ▲의학 분야가 올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대학본부는 평가 지표에서 30~90%의 비중을 차지하는 학계 평판 점수가 하락한 결과로 보고 있다.
 
  QS 대학평가 순위도 하락해= 지난해 하반기 발표된 QS 대학평가에서도 중앙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3년 501~550위에서 2014년 441~450위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400위권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해왔지만 지난해 451~460위를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순위가 한 등급 떨어진 것이다.
 
  순위가 하락한 요인으로는 가중치가 높은 학계 평판 점수와 기업계 평판 점수가 하락했다는 점이 지적됐다. QS 대학평가의 지표별 점수비중은 ▲학계 평판(40%) ▲기업계 평판(10%) ▲교수당 학생수(20%) ▲교수당 피인용수(20%) ▲외국인 교수비율(5%) ▲외국인 학생비율(5%)의 6개로 평판도 점수가 낮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는 것이다.
 
  최근 3년간 평가 지표별 점수 추이를 살펴보면 교수당 학생수, 교수당 피인용수 등 4가지 지표에서 중앙대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교수당 학생수의 점수는 2013년 64.5점에서 지난해 82.5점을 받으며 2년 동안 18점가량 상승하는 등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그러나 학계 평판 점수에서 지난해 16.0점을 기록하며 최근 3년 중 최저점을 기록했다(2013년 18.9점, 2014년 22.3점). 기업계 평판 역시 2013년부터 35.4점, 33.6점, 29.9점을 받으며 계속해서 하락했다
 
 순위 상승 위한 방안은= 대학본부는 QS 평가의 순위 제고를 위해 연구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중앙대의 대내외적 평판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대학본부는 ▲학계 평판 향상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 ▲고피인용 논문 게재를 위한 제도적 지원 개선 및 장려 정책 ▲외국인 교원에 대한 대학 홍보자료 및 정보 맞춤형 자료 제공 등을 계획 중이다. 이에 대해 평가팀 신재영 팀장은 ‘중앙인 커뮤니티’를 통해 ‘QS 평가에서 중요한 평판도와 연구의 질 상승을 위한 제도 개선과 연구장려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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