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학위제 잠정적 보류 상태
강의계획서는 계속해서 보완 중
 
지난해 중앙대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의 일환으로 학사제도 개선을 위한 ‘이중 학위제’와 학생지도 내실화를 목적으로 한 ‘강의계획서 보완’을 각각 계획했다. 하지만 현재 이중 학위제는 보류된 상태이며 강의계획서 보완을 위한 작업은 진행 중이다.
 
  이중 학위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못한 이유는 ▲학생들의 수요 부족 ▲다양한 다전공 제도의 신설 ▲부족한 강의여건 등이다. 이중 학위제가 시행되면 이를 이수하는 학생은 10차 학기 동안 두 개의 전공을 각각 66학점씩 들어야 한다. 학사팀 관계자는 “2차 학기를 더 다녀야 하는 부담으로 수요가 부족하거나 이수율이 저조할 수 있다”며 “기존의 ACE사업 추진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진행해야 하는 게 맞지만 당장은 실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학사팀은 인문학·소프트웨어의 이중전공이나 자기주도창의전공 등의 다양한 전공과정의 신설 계획, 부족한 강의실 및 전공 수업 등으로 인해 또 다른 학사제도를 당장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에 강의계획서는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이해도 ▲내용의 충실도 ▲교수들의 입력 편의성을 높이는 등의 방향으로 보완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의계획서 기존 항목에서 수업방침, 학습팁 등의 16가지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또한 작업을 완료한 후에야 저장이 가능했던 기존의 방식은 입력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간 저장이 가능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커리큘럼팀 김민영 주임은 “교수의 작성 편의를 위해 우수한 강의계획서 샘플을 제공하고 있다”며 “ACE사업 이전의 강의계획서를 보면 무성의한 것이 많았지만 점점 강의계획서가 구체적으로 작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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