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대여 전산화(대여 전산화)’ 사업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대여 전산화 사업은 지난해 제57대 서울캠 ‘ON-AIR’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업입니다. 당시 ON-AIR 총학생회가 대여 전산화 사업을 요청해 교학행정실의 주관으로 개발팀이 대여 전산화 프로그램의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여 전산화 사업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담당하던 교학행정실이 지난 8월 직제개편으로 사라졌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교학행정실로부터 대여 전산화 사업을 인수인계 받은 부서는 어디일까요. 개발팀은 현재 대여 전산화 사업을 주관하는 부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개발팀 박희석 팀장은 “개발팀에 대여 전산화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하는 부서가 없어 개발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지금 대여 전산화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가 어딘지 모른다”고 말했죠.
 
  하지만 전 교학행정실 팀장이었던 커리큘럼팀 김진도 팀장은 다른 부서에서 대여 전산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도 팀장은 “교학행정실 업무 대부분이 기획팀으로 넘어갔다”며 “기획팀에 문의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죠. 이에 대해 기획팀 관계자는 대여 전산화 사업은 학사팀에서 담당하는 일이라고 답했지만 학사팀은 대여 전산화 사업이 학사팀의 소관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대여 전산화 사업은 그 누구의 소관도 아니었죠.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진행되던 사업이 직제개편으로 인해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대학운영 상의 필요에 따라 직제개편이 이뤄질 수는 있죠. 하지만 제대로 된 인수인계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대여 전산화와 같은 사업의 중단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길 바라며 대여 전산화 사업의 주관 부서도 정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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