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의원회 심의, 대표자 회의 합의
계획서엔 인문학 발전계획도 포함

지난주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의 사업계획서 제출을 위한 대학평의원회와 대표자회의가 진행됐다. 이에 대학본부는 지난달 31일 사업계획서 제출을 완료했으며 계획서에는 ▲대학평의원회 심의서 ▲대표자 회의 합의안 ▲인문대 발전 계획 등이 담겨있다.
 
  PRIME 사업 계획서엔 대학평의원회 심의 내용과 대표자 회의 합의안이 포함된 것은 ‘PRIME 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정원감소 분야 대책 및 대학 구성원간 합의’에 6점이 배정됐기 때문이다. 계획서에 포함된 대학평의원회의 심의 내용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대학평의원회 제55차 임시회’에서 논의됐다. 이 자리에선 ‘PRIME 사업 신청에 관한 구성원 의견수렴 과정의 적절성’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그 결과 대학평의원회는 심의서를 통해 ‘대학본부가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판단한다’며 ‘사업 선정 이후에도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평의원회 심형진 의장(의학부 교수)은 “평의원 대다수가 약 70차례에 걸쳐 설명회 및 간담회를 진행한 것에 대한 노력을 인정했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대표자 회의에서는 ‘PRIME 사업 제안서 제출’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 결과 ‘정원조정에 참여하는 7개 대학 중 6개 대학(경영경제대, 사과대, 사범대, 생공대, 예술대, 체육대)은 찬성했고 1개 대학(인문대)은 반대했으며 대표자 회의는 PRIME 사업 제안서 제출에 합의했다’는 내용의 합의안이 도출됐다. 이에 대해 김병기 기획처장(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모두가 노력한 결과 소통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자 회의에 인문대 교수대표위원 대리자격으로 참석한 김누리 교수(독일어문학전공)는 “현재 대학본부는 사업계획서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PRIME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문대 측은 ‘인력 수급의 관점에서 대학 구조조정을 결정하는 것이 적절한가’, ‘3년 이후에 대한 예산 조달 방법’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병기 기획처장은 “제기된 문제는 계속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계획서에는 인문학 발전계획도 담겨 있다. 계획된 인문학 발전 방향은 크게 3가지로 ▲글로벌 지역학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융합전공 육성 ▲학문 후속 세대 양성을 위한 전공 심화 프로그램 개발이다. 김병기 기획처장은 “대형 사업은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사업)’에 준하는 인문학 발전계획을 포함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3년간 약 45억원가량이 지원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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