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식품공대 신설하지 않아
교협 “전체가 합의한 것은 아니다”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과 관련해 학문단위별 정원조정과 학문단위 신설 등을 골자로 한 학칙 개정안이 지난 22일 교무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이번 개정안에선 ‘바이오식품공학대학’의 신설 무산, 정원조정 규모의 감소 등 지난 교원·학생 대상 PRIME 사업 설명회에서 발표된 내용이 일부 수정됐다.

이번 개정안의 정원조정 규모는 기존보다 일부 축소됐다. 또한 안성캠에 신설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바이오식품공대의 신설은 결국 무산됐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는 “자연계열로 분류되는 생공대의 인원을 일부 감축해 공학계열의 바이오식품공대를 신설하려 했다”며 “하지만 이것이 PRIME 사업 평가 시 정원조정으로 유효하지 않다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변경됐다”고 말했다.

‘창의공과대학’의 신설은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창의공대는 기존 공대와 창의ICT공대가 통합되는 것으로 현재 공대(창의ICT공대 포함) 정원 871명이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난 24일엔 PRIME 사업에 대한 대학평의원회의 심의도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평의원들은 유효한 심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손준식 평의원(역사학과 교수)은 “대학평의원회의 전 심의에 필요한 자료가 부족해 대학본부에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회의 현장에서도 제한된 정보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의 당일엔 PRIME 사업과 관련된 외부언론 보도를 두고 교수와 대학본부 간의 의견 충돌이 있기도 했다. 대학본부가 PRIME 사업에 대해 구성원 간 합의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기 때문이다. 이에 교수협의회와 인문대 교수들은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교수협의회 이강석 회장(생명과학과 교수)은 “인문대 교수 중 일부가 PRIME 사업에 동의하지 않는 등 아직 PRIME 사업에 대한 구성원 간의 공식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고 밝혔다. 대표자 회의 방효원 위원장(의학부 교수) 역시 “마지막 회의였던 14일 대표자 회의에서 참석한 대표자 모두가 PRIME 사업에 대해 동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학본부 관계자는 “인문대 교수 일부가 동의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교무위원회, 안성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 등에서 대다수의 구성원이 사업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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