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진행된 ‘리더스 포럼’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학생 대표자와 대학본부 간 정책의 방향성 공유를 위해 진행된 리더스 포럼에 일반 학생들이 참가했고 안성캠 학생 대표자들은 애초에 빠진 것이다. 
 
  이에 대해 리더스 포럼을 주최한 서울캠 학생지원팀은 ‘사전에 예약을 진행했지만 참여한다는 학생 대표자의 수가 이에 못 미쳐 추가로 인원을 뽑았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제대로 된 수요 파악 없이 행사를 진행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특히 교비와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의 예산으로 진행된 행사이기에 더 신중해야 했다. 
 
  일반 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 ‘제57대 서울캠 ON-AIR 총학생회’의 산하기구 구성원이 신원을 허위로 보고해 리더스 포럼에 참가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제58대 서울캠 총학생회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중 일부가 참가해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다. 안성캠 학생 대표자의 참여는 계획에서조차 배제됐다. 반면 응원단 ‘Hurrah-C’, 청룡봉사단, 해외봉사단 등 학생 대표자라 할 수 없는 단체는 리더스 포럼에 참여했다. 행정은 정확하고 공정해야 한다. 그러나 리더스 포럼은 준비 단계에서부터 부정확하고 불공정하게 진행됐다. 이로 인해 대학의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할 교비와 국고지원사업 지원금은 취지에 어긋나게 사용되고 말았다.
 
  결국 리더스 포럼은 본래의 목적은 잃은 채 여러 논란만 일게 했다. 앞으로 대학본부는 이러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조사와 명확한 사업 계획 등을 통한 신중한 행정처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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