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프)리뷰
 
  ‘디지털’이라는 용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디지털 시계, 디지털 기기 등 다른 단어와 결합해 현대사회의 특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디지털이 예술을 뜻하는 ‘아트’와 결합했다. ‘디지털 아트’는 전통 회화 예술과는 또 다른 하나의 독창적인 분야이다. 쉬운 듯 어려운 디지털 아트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봤다. 

  정확히 디지털 아트란 무엇일까. 디지털 아트는 말 그대로 디지털 방식의 매체를 사용한 예술을 의미한다. 서동수 교수(홍익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는 디지털 아트가 등장하게 된 배경으로 20세기 후반 정보혁명, 즉 디지털 혁명을 들었다. “디지털 혁명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기기가 됐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 예술과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결합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죠.”
 
  디지털 아트는 ‘옴니프레즌스’와 ‘텔레프레즌스’의 개념으로 더욱 명확하게 설명될 수 있다. 박진완 교수(디지털이미징전공)는 이러한 특성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원할 때 디지털 아트를 소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아트는 만질 수 없는 디지털이라는 전자 신호를 활용하기 때문에 시·공간의 제약에서 매우 자유로워집니다. 우리는 매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과 PC 등을 통해 디지털 아트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볼 수 있죠.”

  이처럼 디지털 아트는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었다. 스펙터클한 영화 속 한 장면에 쓰인 CG(컴퓨터 그래픽), 사진을 보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은 디지털 아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아트는 컴퓨터와 인터넷 더 나아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그 기술과 활용범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완 교수는 20대들이 디지털 아트를 소비하고 생산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과 SNS 등 디지털에 익숙하면서도 이를 자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20대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광고 등이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 아트의 기술이 발달하며 예술의 창작 단계의 단순 작업이 쉬워지며 진입장벽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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