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권 관련 공약 전면에 내세워
‘외국인 학생위원회’ 등 공약 눈에 뗘


  제58대 서울캠 총학생회 재선거에 출마한 ‘뭐든지’ 선거운동본부(선본)는 총 35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해당 공약은 ▲교육권 ▲학생자치 ▲일상복지 ▲사회참여 4가지 부문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제58대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 당시 제시했던 공약과 비교해본 결과 각 부문에서 새로운 공약이 마련됐지만 큰 틀은 동일했다.
 
  교육권= 교육권 관련 공약은 ▲교양과목 종류 확대 ▲수강신청 시스템 개선 ▲광역화 모집 전면 재검토 등으로 총 12개다. ‘교양과목 종류 확대’는 서울캠 총학생회 산하에 ‘교양과목개선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양과목을 확대 개설하겠다는 공약이다. 서울권 타대에 비해 중앙대의 교양과목 종류가 적다는 것이 이유다. 뭐든지 선본에 따르면 중앙대의 교양과목 종류는 총 164개로 고려대(281개)와 경희대(192개)에 비해 적다. 뭐든지 선본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고 서울권 타대의 교양과목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친 뒤 대학본부와 협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수강신청 시스템 개선’ 공약의 주요 내용은 현재 홀·짝수별로 시행되는 2분할 방식의 수강신청 시스템을 학년별의 4분할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뭐든지 선본은 4분할 방식이 도입되면 수강신청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분할 방식에선 학생들이 학년별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어 현재보다 더 많은 수강신청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학년별 수강신청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은 ▲성균관대 ▲이화여대 ▲건국대 등이다.
 
  ‘광역화 모집 전면 재검토’ 공약과 관련해 뭐든지 선본은 광역화 모집으로 입학한 16학번 학생들의 불만과 고충을 수집해 광역화 모집에 대한 대책을 대학본부에 요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경영경제대, 적십자간호대 등 특정 단대를 대상으로 한 공약도 있었다. 경영경제대에 대해선 여석이 부족한 전공필수 과목의 강의를 1개 더 개설하겠다는 내용이다.
 
  학생자치= 뭐든지 선본은 학생자치 분야에서 총 10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중 ‘총학생회 회계 감시제도’는 총학생회의 회계장부를 정기적으로 해방광장에 비치해 학생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이다. ‘총학생회 ZONE’에 대해 뭐든지 선본은 학생에게 다가가는 총학생회가 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약의 주요 내용은 서울캠퍼스 내에 총학생회 ZONE을 설치해 매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학생들과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눈에 띄는 공약으로는 ‘외국인 학생위원회 설치’가 있다. 이에 대해선 총학 산하의 특별자치기구로 외국인 학생위원회를 설치해 외국인 학생들도 학생 자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일상복지= 해당 부문에는 총 10개의 공약이 마련됐다. 핵심 공약으로는 ▲흑석동 알바천국 프로젝트 ▲몰카 방지 프로젝트 ▲학교 위생시설 모니터링이 있다. ‘흑석동 알바천국 프로젝트’는 흑석동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앙대 학생들의 노동권을 신장하기 위해 제시된 공약이다. 이에 대해 뭐든지 선본은 이번 1학기 내에 흑석동 아르바이트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대해 노무사와 상담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몰카 방지 프로젝트’는 서울캠퍼스 내 화장실, 탈의실 등 몰래카메라가 설치될 수 있는 장소를 매 학기마다 점검하겠다는 내용이다. 동국대와 숙명여대가 지난해부터 해당 공약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참여 및 연대= ▲흑석동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가을문화제 ▲세월호 연대 ▲투표하자 프로젝트가 해당 부문의 공약이다. 이중 ‘투표하자 프로젝트’는 오는 4월 13일 총선에서 20대의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학생들을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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