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은 발전의 초석
  • 중대신문
  • 승인 2016.03.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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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 친구보단 열심히 했는데…’ 이런 생각이 첫 수능을 망치고 재수생활을 시작할 때까지 계속해서 나를 괴롭혔다. 그럴 때마다 더 독하게 마음먹었지만 오히려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 대학생이 되어 캠퍼스 생활을 즐기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다시 펜을 잡기는 여간 쉽지 않았다.

  그 후 나는 좌절하지 않고 지금 내가 느끼는 열등감의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했다. 그런 결과 점차 열등감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했고 부정적으로만 여겼던 열등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재수생활 동안 열등감을 긍정적으로 관리하며 중앙대 글로벌금융전공에 합격할 수 있었고 꿈꾸던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에 와보니 또 다른 열등감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높은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고 들어온 친구들도 있었고 어려운 원어 수업을 쉽게 이해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이런 친구들 앞에서 나는 한없이 초라하게만 느껴졌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는 열등감이 두렵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열등감을 잘 관리하면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입학한 새내기 친구 중에는 나와 같은 열등감을 느끼는 친구들이 여럿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더욱 당찬 새내기 생활을 하자는 의미로 열등감의 부정적 효과와 관리법을 전하고자 한다. 열등감의 근원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열등감은 비교 대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상대적이다. 또한 무엇에 얼마나 가치를 두고 욕망하느냐에 따라 열등감의 강도도 달라진다.

  열등감의 근원은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욕망의 대상과 괴리감이 터무니없이 큰 경우다. 예를 들어 남자라면 원빈, 여자라면 장나라의 외모를 자신의 외모와 비교 대상으로 잡는 경우다. 위와 같은 괴리감으로 괴로워한다면 다른 해결책보다는 우선 심리 상담이 시급하다.

  두 번째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이 부족한 것이다.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서 밤만 되면 어김없이 손에 치킨을 쥐고 있고 장학금을 받아 효도하고 싶다면서 자체 휴강을 밥 먹듯 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충분히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열등감 또한 극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 열등감을 겸손으로 왜곡하기 쉽다. 따라서 우선 열등감을 겸손과 별개로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또한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작은 노력부터 실천함으로써 자존감을 조금씩 회복해 가는 단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 부러워하며 열등감을 느끼는 그 사람조차 열등감에 괴로워하고 있을지 모른다. 열등감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관리하는 방법이 문제이다. 우리 모두 열등감을 털어버리고 인생에 단 한번뿐인 대학생활이 화양연화가 되길 바란다.

이재경 학생
글로벌금융전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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