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창작전공이 산정한 금액 과해
생공대, 운영방식에 불만 제기돼

학생회비를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일고 있다. 문예창작전공의 학생회비가 높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시스템생명공학과에서 학과 단독으로 학생회비를 징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사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문예창작전공 학생회비 비싸다는 불만 제기돼
  지난 1일 ‘중앙인 커뮤니티’에는 문예창작전공의 학생회비로 측정된 45만원(4년 치 기준)이 과도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다른 전공처럼 10~20만원 사이 금액이면 학생회비 지불에 불만을 품지 않았을 것이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최고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동호 학생(가명·문예창작전공)은 “신입생이었을 당시에도 학생회비가 다소 높게 측정됐다고 느꼈다”며 “이와 같은 생각에 학기 초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문예창작전공 학생회 측은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관련 사항을 해명한 상태며 내일(15일) 있을 개강총회에서도 학생회비에 관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학생회비는 최근 2년간의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예창작전공 이형옥 학생회장(3학년)은 “매달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학생회 페이스북을 통해 영수증과 함께 공개하고 있다”며 “학생회비를 낸 이후 진행되는 행사에 대해서는 일절 돈을 걷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생공대, 학생회비 운영방식에 대한 논란 일어
  다른 전공과 달리 단대 차원으로 학생회비를 징수하는 생공대에서는 학생회비 운영방법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현재 방식에 불만을 품은 시스템생명공학과 학생회 측이 ‘단대 운영위원회(단운위)’의 논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학과 차원에서 학생회비를 걷으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이다.
 
  시스템생명공학과 학생회 측은 생공대내 다른 전공과 비교했을 때 학생회비를 내는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지만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이익이 적은 현행체계에 불만을 표했다. 시스템생명공학과 이나준 학생회장(4학년)은 “현 체제는 모든 학우가 학생회비를 납부했을 땐 타당한 방법이다”며 “그러나 시스템생명공학과에서 내는 학생회비는 생공대 내 다른 전공과 비교했을 때 적게는 3배, 많게는 5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익명의 제보로 사건의 경위를 파악한 생공대 학생회는 시스템생명공학과 학생회 측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고 이에 지난 8일 사건에 대한 공식 해명 및 사과가 진행됐다. 생공대 김재일 학생회장(식품영양전공 4)은 “시스템생명공학과 측의 말대로 학생회비를 많이 내는 쪽에서 불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생공대에서 추진하는 대부분의 행사는 모든 과가 어우러져 진행되기 때문에 전공별 규모를 고려하는 것이 애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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