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앙대에는 학부 학사구조개편으로 인한 광역화 모집,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등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야 하는 문제가 산적해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목소리는 모으려는 학생 대표자들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해 대학본부가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을 발표한 뒤 양캠 학생 대표자들은 학생 의견을 수렴하겠다고는 했지만 실제로 학생총회나 전체학생투표와 같이 전체 학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일은 없었다. 심지어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은 채 총학생회의 이름을 걸고 의견을 개진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답답하게 여긴 일부 학생들은 직접 별도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마감시한이 한 달도 남지 않은 PRIME 사업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PRIME 사업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자회의에 대한 정보조차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할 PRIME 사업에 대해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학생들은 그와 관련돼 어떤 이야기를 오가고 있으며 학생 대표자들은 어떠한 주장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라는 것이다.

최근 대학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변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학생이다. 중앙대의 중차대한 사안들이 결정되는 순간, 그 어느 때보다 학생 대표자들의 행보가 중요하다. 학생 대표자들은 발 빠르게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학본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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