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요정으로서 말해주고 싶어요
  • 중대신문
  • 승인 2016.03.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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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 요정’이란 말이 있다. 자신의 학과를 사랑하고 과실을 사랑하며 언제나 과실에 존재하는 사람을 뜻한다. 사실 나는 과실과 우리 과실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과실 요정이다. 열심히 학과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 됐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후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지난해 2학기에 군 휴학을 마치고 복학한 후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학생회 집행부에 들어갔다. 집행부가 된 후 직접 학과 행사들을 기획하고 다른 친구들이 학과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뛰어다녔다. 물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집행부 활동은 학과에 대한 애정을 북돋워 주었다. 또한 그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고 고맙게도 학과 구성원들에게 인정을 받아 학생회장도 맡게 됐다.

 특히 아시아문화학부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는 나를 과실 요정으로 만들었다. 다양한 행사 중에서도 나를 푹 빠지게 한 것은 바로 ‘소란부시’이다. 소란부시란 일본 홋카이도에서 청어를 잡을 때 추던 일종의 노동무이다. 일본어문학전공에서는 매년 인문대 해오름제에서 소란부시를 추곤 한다. 축제에 참여하며 소란부시의 매력에 빠진 나는 아직도 춤을 추던 그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이때부터 나는 학과 행사에 자주 참여하게 됐고 강의 외에 다양한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특히나 어문계열은 다양한 학과 행사를 통해 문화 교류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교토대학교 학생들이 중앙대에 방문해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 나는 이 행사에 참여해 한, 일 학생들의 연구 성과에 대한 발표를 듣고 주말에는 함께 판문점과 경복궁 등을 방문하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고 학과 생활을 통해 이런 뜻깊은 일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학과 생활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기회일 뿐 아니라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특강이나 학과에서 열리는 행사는 단지 술자리를 가지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일본어문학전공이라면 일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일본의 전통에 대해 배울 기회이며 직접 일본인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소통의 장이다. 또한 학과 생활을 하며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은 여러모로 값진 인연이다. 나 또한 학과 생활을 하며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여럿 만났고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면서 맡은 일을 더 훌륭하게 해낼 수 있었다.

 그렇게 지금까지 왔다. 이제는 선배로서 후배들과 이제 막 입학한 새내기들에게 내가 느꼈던 학과 생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 내가 새내기였을 때 학과 학생회가 나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듯 이제는 내가 후배들에게 물려줄 때이다. 학과 생활을 통해 많은 후배가 재미있고 유익한 대학생활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정호 학생
일본어문학전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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