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의 한 동아리에서 결핵 감염자가 발생했다. 해당 동아리 학생 중 2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다른 일부 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결핵 피부반응 검사(TST)’를 진행한 결과 7명의 학생이 잠복 결핵으로 밝혀졌다.

해당 동아리 학생 중 서울캠 건강센터에 최초로 접수된 감염자인 A학생은 병원 검사 결과 결핵 확진자로 판명됐다. 해당 사실을 전달받은 서울캠 건강센터는 A학생과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A학생이 소속된 동아리 학생들에게 X-RAY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이후 A학생과 같은 수업을 듣는 대부분의 학생은 X-RAY 검사를 받았으며 이상 징후를 보이는 학생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A학생이 소속된 동아리 학생 중 다른 결핵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캠 건강센터에 접수됐다. 또한 해당 동아리에서 X-RAY 검사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TST를 진행한 결과 이 중 7명의 학생이 잠복 결핵으로 판명됐다, 반면 TST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에 대해선 잠복 결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추가로 ‘결핵특이항원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를 실시한 상태다.

서울캠 건강센터 송정희 부장은 검사 결과에 대해 “학생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을 때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다”며 “결핵 예방을 위해 학생들이 건강관리에 좀 더 유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더 이상의 추가 감염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IGRA를 받은 학생들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해당 동아리의 회장은 “결핵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은 전염 방지를 위해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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