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아쉬움만 남긴 ON-AIR 총학생회
  • 원준 기자
  • 승인 2015.11.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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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이행에 대부분 불만족

총학의 역할 수행도 만족 못해

 
서울캠 학생들은 ON-AIR 총학생회(총학)의 지난 1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ON-AIR 총학의 공약 이행에 대해 학생들이 얼마나 체감하고 또 만족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캠 학생 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교육·소통 부문 공약 이행 불만 높아 
  학생들이 생각하는 교육 부문의 공약 이행 만족도는 대체로 낮았다. 전체 응답자 204명 중 ‘매우 불만족’은 약 44.5%(91명), ‘불만족’은 25%(51명)로 교육 부문의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견이 약 70%(142명)를 차지했다. 교육 부문의 공약이 가장 잘 이행됐다고 평가한 학생은 약 4.5%(9명)에 불과했다. 지남현 학생(자과대·가명)은 “처음 총학의 공약을 들었을 때 D+의무부과제 폐지와 같은 공약은 실현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애초에 공약설정이 비현실적이었기 때문에 실현하지 못한 게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소통 부문에 대한 공약 이행 만족도 역시 ‘만족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응답자 중 ‘매우 불만족’이 약 48%(98명), ‘불만족’이 약 26%(53명)로 전체의 약 74%(151명)에 달했다. 소통 부문의 공약이 가장 잘 이행됐다는 학생 역시 교육 부문과 같이 4.5%(9명)로 가장 낮았다. 한희성 학생(창의ICT공대·가명)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야구잠바 사업’과 같은 사업을 추진할 땐 진행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했다”며 “충분한 소통 없이 사업에서 실패한 결과만 알려줘 총학이 무슨 사업을 추진해도 불신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홍보해도 알려지지 않은 일상 복지 부문
  일상 복지 부문의 공약 이행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만족도는 떨어졌다. 전체 응답자 204명 중 약 63.7%(130명)의 학생이 일상 복지 부문의 공약 이행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김혜린 학생(신문방송학부 3)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홍보했던 것은 기억난다”며 “그러나 홍보 후 진행된 실제 사업 내역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축제로 만족도 높인 ‘기타 부문’
  기타 부문은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다른 부문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았다. 전체 204명 중 ‘매우 불만족’이 약 28.9%(59명), ‘불만족’이 약 27.5%(56명)로 다른 부문의 불만족 비율에 비해 낮은 경향을 보인 것이다. 또한 기타 부문의 공약이 가장 잘 이행됐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약 57.1%(113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최낙훈 학생(전자전기공학부 1)은 “총학의 다른 사업은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알 수 없었지만 가을문화제나 흡연구역 재조정의 경우 사업이 이뤄진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며 “그런 점에서 기타 부문의 공약은 잘 이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 사안에서의 총학 대응에도 불만 
  ON-AIR 총학이 임기를 수행해온 1년간 교내·외에선 다양한 사안이 벌어졌다. 그 중 반향이 컸던 4가지를 선정해 해당 사안에 대한 ON-AIR 총학의 역할 수행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물었다. 선정된 학내 사안은 ▲학부 학사구조개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학 경영진 비리 사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이었다. 위의 네 항목에 대해서 학생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지만 ‘메르스 사태 대처’에 대해선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학부 학사구조개편’, ‘대학 경영진 비리 사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서 ON-AIR 총학이 학생 대표자의 역할을 적절히 수행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50%(102명) 이상이 ‘매우 그렇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예빈 학생(정치국제학과 1)은 “총학 차원의 움직임보단 학생 개개인들의 움직임이 더 컸던 것 같다”며 “총학이 이 부분에서 했던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메르스 사태’ 당시 ON-AIR 총학이 역할을 적절히 수행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라는 의견이 각각 약 21.1%(43명), 약 7.4%(15명)를 차지했다. 김성아 학생(경영학부 1)은 “메르스 사태 때도 총학이 완전히 대응을 잘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이는 학교 측의 대응이 늦었기 때문이기도 해 온전히 총학의 책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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