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에 2점차로 석패
제공권 확보 실패가 원인

 
지난 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6강전에서 중앙대 농구부는 58:60으로 경희대에 패배하며 플레이오프를 끝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중앙대는 1쿼터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수비에선 상대 침투를 막지 못했고 반칙을 자주 범해 자유투 기회를 많이 내줬다. 또한 지난 8강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지훈 선수(스포츠과학전공 3)가 1쿼터 동안 단 2득점으로 부진하며 13:2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와 3쿼터에는 중앙대가 유연한 풀레이를 보이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조의태 선수(스포츠과학전공 4)와 허석진 선수(스포츠과학전공 4)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경희대의 골밑을 파고들며 중앙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비에서도 1쿼터와 달리 경희대의 공격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3쿼터 5분엔 35:36까지 경희대를 맹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중앙대는 수비가 힘없이 무너지는 등 1쿼터 때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38:4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엔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침착하게 공격하며 수비 땐 한 선수에게 중앙대의 수비가 지나치게 집중되지 않도록 했다. 조의태 선수와 김국찬 선수(스포츠과학전공 2)는 4쿼터에만 각각 6점과 7점을 득점하며 중앙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중앙대는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며 58:60으로 플레이오프 6강전을 마무리 지었다.

농구부 양형석 감독은 제공권 장악의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양형석 감독은 “정규 리그 경기에선 중앙대가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희대를 18점 차로 압도했다”며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그와 반대되는 양상을 보이며 패배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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